배우 이주안은 극 중 한태승을 연기했다. / 사진=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 방송 캡처
배우 이주안은 극 중 한태승을 연기했다. / 사진=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 방송 캡처
배우 이주안이 첫 주연작 '너 말고 다른 연애'에서 사랑을 계기로 달라지는 한태승을 연기하며 작품을 마무리했다.

이주안은 지난 1일 종영한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에서 한태승 역을 맡았다. 최종회에서 그는 다른 사람의 상처를 이해하게 된 한태승의 변화와 연인에게 털어놓는 속마음을 함께 그려냈다.

변화는 일하는 모습에서 먼저 나타났다. 최종회에서 무료 변호에 나선 한태승은 의뢰인에게 눈물을 흘리라고 무심하게 조언하다가도, 의뢰인의 과거 상처를 짚으며 그때 자신이 옆에 있었다면 지켜줬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좋은 사람이 되겠다던 약속을 행동으로 옮기는 장면이다.

반면 연인 이미도(안은진 분) 앞에서는 장난스러운 태도 뒤에 숨은 불안이 엿보였다. 한태승은 이미도를 짓궂게 놀리다가도 남궁호(서강준 분) 이야기가 나오자 표정이 굳었다. 이주안은 표정과 말투의 변화로 사랑을 확인받고 싶어 하는 한태승의 조급한 마음을 표현했다.
'너 말고 다른 연애'는 이주안의 첫 주연작이다. / 사진=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 방송 캡처
'너 말고 다른 연애'는 이주안의 첫 주연작이다. / 사진=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 방송 캡처
결국 한태승은 "확신을 줘"라며 이미도에게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는 마음을 털어놨다. 이미도를 끌어안고 서운함을 쏟아내던 그는 이미도의 진심을 들은 뒤에야 자신의 속마음도 솔직하게 꺼냈다. 이어 이미도가 먼저 다가오자 놀란 표정을 짓다가 곧 적극적으로 반응했다.

두 사람의 관계는 마지막 장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한태승은 이미도의 가족 앞에서 교제 사실을 거리낌 없이 밝혔다. 이주안은 극 초반 날카로운 모습부터 이별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 사랑을 통해 다른 사람을 돌아보게 되는 과정까지 한태승의 변화를 단계적으로 쌓아 올렸다.

다만 이주안의 연기와 별개로 작품은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너 말고 다른 연애'는 첫 회 2.6%(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출발해 2회 2.8%로 자체 최고를 기록했지만, 8회에서 1.9%로 떨어진 뒤 1~2%대에 머물렀다. 반복되는 불행 서사와 공감하기 어려운 인물들의 감정선도 비판을 받았다. 결말을 두고도 시청자 반응이 엇갈리면서 아쉬움 속에 막을 내렸다.

박주원 텐아시아 기자 pjw00@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