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는 오는 11월 1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및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안성현 등 4명에 대한 상고심 판결을 선고한다. 1심의 실형 선고와 법정구속, 2심의 무죄 판결을 거치며 롤러코스터를 탄 안성현 사건이 대법원에서 마침표를 찍게 됐다.
안성현은 2021년 사업가 강종현으로부터 이른바 '김치코인' 2종을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상장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와 공모해 현금 30억 원과 5000만 원 상당의 명품 시계 2개, 고급 레스토랑 멤버십 카드 등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와 함께 '이상준 전 대표가 청탁 대금 20억 원을 빨리 달라고 한다'며 강종현을 속여 20억 원을 가로챈 혐의도 함께 받았다.
앞서 1심 재판부였던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는 2024년 12월 "투명하고 건전해야 할 가상자산 거래 시장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안성현에게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그러나 항소심에서 판결은 뒤집혔다. 서울고법 형사13부는 지난 2월 안성현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코인 상장 청탁의 대가로 거액을 건넸다는 강종현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봤다. 20억 원 편취 혐의에 대해서도 "안성현이 많은 사례에서 강종현을 대리해 투자 협상을 처리해 왔다"며 "거짓말이 들통날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20억 원을 가로챌 동기를 찾기 어렵고, 강종현을 대신해 투자했다는 안성현 측 주장이 더 설득력 있다"고 판단했다. 1심에서 유죄로 본 명품 시계 수수 등 역시 증재에 대한 공모 대가일 뿐 안성현의 수재 책임은 없다고 봤다.
검찰이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장을 제출하면서, 안성현은 대법원의 최종 법리 판단만을 남겨두게 됐다. 대법원이 2심의 무죄 판단을 그대로 확정할지, 파기환송 결정을 내릴지가 핵심이다.
남편의 구속과 재판으로 벼랑 끝에 몰렸던 성유리는 과거 SNS를 통해 "우리 가정에 억울하고 힘든 일들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길 기도한다"며 남편의 결백을 호소해 왔다.
옥바라지와 논란 속에서 침묵을 지켜왔던 성유리는 최근 이효리와 다시 손을 맞잡고 핑클 완전체 활동 재개 움직임을 보이며 연예계 복귀에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에 성유리가 온전히 컴백 활동에 날개를 달 수 있을지, 남편의 대법원 선고라는 그림자에 다시 한번 발목을 잡힐지 이목이 쏠린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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