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 캡처
사진 = SBS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 캡처
김지원이 전공의들의 집단 의료 총파업이라는 사태 속에서도 환자의 생명을 구하려 단독 수술을 강행하며 강력한 일침을 날렸다.

지난 31일 밤 9시 50분 방송된 SBS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연출 이정림/극본 편성근)8회에서는 의료진이 파업에 돌입하면서 극심한 혼란에 빠진 현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전공의들이 42시간 이후 총파업을 선언함에 따라 수술이 대거 연기되는 의료 공백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계수정(김지원 분)의 업무 부담이 한층 늘어났고 장희숙(이정은 분)은 파업 상황을 반영한 새로운 계약서를 제시했다. 계수정을 여전히 미심쩍어하던 부승권(손현주 분) 병원장마저 오상범 환자 건을 비롯해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실력을 인정했다. 그러자 계수정은 하고 싶은 수술을 자유롭게 집도하게 해달라는 조건을 걸며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파업의 여파는 소아 환자들에게 가장 먼저 미쳤다. 항암 치료를 8차례나 견뎠으나 신경계 희귀 종양을 앓는 10세 소아암 환자 유가을의 고난도 수술이 집도의와 보조 인력을 구하지 못해 무기한 연기될 위기에 놓였다. 배흥곤(이성욱 분)이 뺑소니 사고로 부모를 잃고 할머니와 사는 아이의 사정을 전하며 "과거 파업 당시에도 사고 환자들이 피해를 보았다"고 안타까워하자 계수정은 "파업 때문이 아니라 양심과 의협심이 없어서 사람을 잃은 것"이라며 차갑게 일갈했다. 인턴 박태경(김우석 분) 역시 병원을 떠나는 동기 마성규(권승우 분) 및 인턴들이 배신자라고 몰아세우자, 환자 목숨을 담보 잡는 행태는 양심이 없다며 고함을 질러 맞섰다.
사진 = SBS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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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시스트조차 없는 최악의 상황에서 계수정이 단독 수술을 선언하자 도윤식(김영민 분)은 무리하게 강행해서는 안 된다며 반대했다. 이에 계수정은 "누구 될 때 기다리고 방 기다리고 시간 빼고 파업하는데 기다려야 하냐"며 "10살짜리 배를 누구 계속 걷어차는데 안 치워 줄 거면 아무것도 안 할 거면 모른 척이라도 해라. 의사면 수술에 붙어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부

승권이 6시간 안에 성공하면 계약 조건을 넓혀주겠다고 약속하자 계수정은 "절대로 실패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수술 당일 도윤식은 어떻게 실패하지 않는다고 장담하냐며 따졌으나, 계수정은 당신은 실패하고 싶지 않아 직접 집도하지 않고 자신은 실패하고 싶지 않아 직접 하는 것이라며 실패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고 맞받아쳤다.

소아 수술에 앞서 쓰러진 황민구(강학수 분) 교수의 단독 복강경 수술까지 신속하게 마친 계수정은 1분도 더 아프게 둘 수 없다며 유가을 환자의 수술을 속도감 있게 이끌었다. 계수정의 경이로운 술기를 지켜본 도윤식은 사람 살리는 데 미친 의사라며 파업이 초라해진다고 탄식했고 배흥곤 역시 소아과 전공의 마성규가 이 순간을 보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했다.

방송 말미 부승권은 계수정의 폭발적인 수술 실력을 복기하며 장희숙에게 계수정이 닥터X냐고 직설적으로 정체를 의심해 향후 전개에 대한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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