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완이 장윤정의 포상 휴가 발언으로 궁상 콘셉트의 괴리감을 자아냈다. / 사진=텐아시아DB
도경완이 장윤정의 포상 휴가 발언으로 궁상 콘셉트의 괴리감을 자아냈다. / 사진=텐아시아DB
120억 원대 자택을 보유하고도 '잔고 25만 원', '가난 코스프레' 설정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도경완이 친정 KBS 복귀와 동시에 뜬금없는 '포상휴가' 발언으로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아내 장윤정의 내조 지원에도 시청자들의 시선은 냉담하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2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 7주년 특집에는 도경완, 장윤정 부부가 동반 출연했다. 이날 도경완은 4년간 진행을 맡았던 KBS Joy '차트를 달리는 남자'에서 홀로 하차 통보를 받았다며 "마지막 고정 프로그램마저 제거당했다"고 씁쓸한 근황을 전했다. 이어 "친정 KBS에서 다시 불러줬다"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도경완이 장윤정의 포상 휴가 발언으로 궁상 콘셉트의 괴리감을 자아냈다. / 사진제공=KBS
도경완이 장윤정의 포상 휴가 발언으로 궁상 콘셉트의 괴리감을 자아냈다. / 사진제공=KBS
문제는 그 이후였다. 아직 고정 출연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도경완은 KBS 예능센터장을 향해 영상편지를 띄우며 "사표 낸 저를 다시 받아주셔서 감사하다. 프로그램이 잘돼서 다 같이 괌으로 포상휴가를 갈 수 있도록 한 몸 불사르겠다"고 앞서나간 각오를 전했다.

7년 동안 한 번도 포상휴가를 가본 적 없다는 제작진의 말에 장윤정은 "방송국에서 안 보내주면 시청률 좀 올랐을 때 내가 전원 보내주겠다. 그래 봐야 몇 명이냐"며 남편의 기를 살리기 위해 통 큰 약속을 건넸다.

방송 직후 센터장은 "활약으로 시청률이 오른다면 포상휴가를 보내주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제거당할 것"이라는 답장을 남겼고 제작진도 '웬 포상휴가 타령'이라는 자막으로 유쾌하게 넘겼다.
도경완이 짠내 발언이 대중의 비난을 샀다./사진제공=KBS
도경완이 짠내 발언이 대중의 비난을 샀다./사진제공=KBS
그러나 대중의 반응은 냉랭하다. 도경완은 불과 일주일 전 방송에서 주식 투자 실패로 잔고가 25만 원뿐이라며, 폭염에도 에어컨을 끄고 자녀들에게 변기 물을 모아 내리게 하는 등 납득하기 힘든 '짠내 일상'을 연출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부부가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소재 120억 원대 펜트하우스를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사실이 알려진 상황에서 나온 궁상 콘셉트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민원까지 접수된 상태다.

이런 상황 속 친정 복귀 첫날부터 사적인 친분을 앞세워 포상휴가를 언급하고, 이를 아내의 재력으로 무마하려는 모양새가 대중의 반감을 더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