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는 27일 음반·음원 유통 및 마케팅, 홍보 등 레이블 지원 기능을 전담해 온 기존 '레이블 서비스' 조직을 전 세계 법인을 통합 지원하는 글로벌 체계로 확대 개편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주도해 온 '멀티 홈, 멀티 장르(multi-home, multi-genre)' 전략 아래 글로벌 사업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주요 음악 거점 시장에 현지 인프라를 확충하고 다양한 권역과 장르의 아티스트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신설된 글로벌 레이블 서비스를 총괄하게 된 아레나스 신임 대표는 하이브 아메리카의 CIPO 등을 역임한 지식재산(IP) 및 비즈니스 전문가다.
통합된 글로벌 레이블 서비스는 국내 아티스트의 해외 시장 진출뿐 아니라, 해외 현지 아티스트의 한국 및 글로벌 시장 확장을 전방위로 지원하는 핵심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글로벌 유통 전략 수립부터 공급망 관리, 권역별 유통사 및 디지털 스트리밍 플랫폼과의 파트너십 조율, 현지 맞춤형 마케팅 및 프로모션 지원 등이 주된 업무다.
하이브는 지난 2024년 발표한 중장기 성장 전략 '하이브 2.0'의 일환으로 미국에서 레이블 서비스 모델을 처음 도입한 바 있다. 이후 한국 등 주요 거점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왔으며,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이를 전 세계 해외 법인 전체로 확대 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자원과 지원 체계를 유기적으로 연계하게 됐다.
조직 개편과 함께 글로벌 음악 산업 내 핵심 인재 영입도 대거 단행됐다. 유니버설뮤직그룹(UMG) 산하 인터스코프 레코즈에서 수익 부문 수석부사장(SVP)을 지낸 니콜 사바이(Nicole Csabai)가 글로벌 유통 부문 수석부사장으로 합류했다. 사바이는 미국 내슈빌을 거점으로 음원 카탈로그 운영, 디지털 스트리밍 플랫폼 연계, 커머스 등 글로벌 음원·음반 유통 및 해외 파트너십을 총괄한다.
아울러 하이브는 글로벌 아티스트 서비스 조직 내에 레이블 전담 지원 창구인 '아티스트 석세스 유닛(Artist Success Unit)'을 신설했다. 각 레이블의 해외 프로젝트를 조율하고 전방위적인 지원을 연결하는 조직으로, 에픽 레코즈에서 홍보 및 브랜드 전략 총괄 수석부사장을 지낸 멜리사 빅터-버크하트(Melissa Victor-Burkhardt)가 부사장(EVP)으로 선임돼 해당 유닛을 이끈다.
또한 CBS와 워너브라더스 엔터테인먼트 등에서 엔터테인먼트 PR 경력을 쌓은 조아나 푸엔테스(Johanna Fuentes)가 합류해 아레나스 대표와 함께 글로벌 아티스트 홍보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하이브는 최근 글로벌 인사 및 조직 혁신을 총괄하는 최고인사혁신책임자(CPTO) 직책을 신설하고 제니 페프(Jenni Pfaff)를 선임했다. 기존 하이브 아메리카와 하이브 라틴아메리카의 CPTO를 맡았던 페프는 이번 선임을 통해 전 세계 법인 간의 글로벌 인재 영입, 인력 배치, 권역별 오피스 간 협업 체계 강화를 진두지휘하게 된다.
이재상 하이브 대표이사는 이번 개편에 대해 "한국, 일본, 미국, 라틴, 인도 등을 거점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동 중인 하이브 아티스트들의 음악 유통, 마케팅, 프로모션, 홍보 역량을 전방위로 강화하는 글로벌 인프라 구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티스트 고유의 개성과 강점을 온전히 유지하면서도 전 세계 더 많은 지역의 팬들과 연결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Guzman Gonzalez Hannah 텐아시아 기자 hannahglez@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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