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나의 유죄인간’ 3회에서는 태강그룹 재벌 3세 윤이준(임시완 분)과 그의 수행비서 강재희(설인아 분)의 아슬아슬한 동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두 사람의 관계에 새로운 전환점이 찾아왔다. 시청률은 전국 기준 평균 4.9%, 최고 6.3%, 수도권 기준 평균 4.7% 최고 5.9%를 기록했다.
이날 윤이준은 강재희와 함께 전임 비서 한은영(정유민 분)의 납골당을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살인 용의자가 피해자의 죽음을 애도하는 기묘한 광경에 의아함을 느낀 강재희는 윤이준에게 전임 비서와의 관계를 물었고, 윤이준은 사죄하러 왔다는 말과 함께 자신이 한은영을 그렇게 만들었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덧붙였다. 이어 “이제 와서 새삼 겁이라도 나? 너도 저렇게 될까 봐?”라며 차갑게 선을 그었다.
윤이준의 언행을 곱씹던 강재희는 늦은 밤 갑작스러운 호출을 받고 저택으로 향했다가 또 다시 황당한 요구 사항을 맞닥뜨렸다. 집에 있던 우유의 양이 늘어난 것을 수상하게 여긴 윤이준이 누군가 손을 댄 것이 분명하다며 자신이 잠들 때까지 곁을 지키라고 지시한 것.
이튿날 자신이 잠들었다는 사실에 놀란 강재희는 황급히 저택을 나섰다가 의문의 흔적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전날 윤이준이 버리라고 했던 우유를 아까운 마음에 반려묘에게 주려고 은제 식기에 담아뒀는데 해당 식기가 검게 변색되어 있었기 때문. 심상치 않은 낌새를 감지한 강재희는 몰래 일부 우유를 빼돌려 형사 동료에게 전달,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윤이준의 오랜 비서 정다운(정한설 분)의 증언도 새로운 변수를 더했다. 정다운은 강재희에게 윤이준이 모든 언행에 태강이라는 꼬리표가 붙는 탓에 어린 시절부터 늘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려 왔다고 말했다. 이어 윤이준과 한은영의 연애설은 헛소문이라고 밝히며 윤이준의 이상형이 ‘백마 탄 여기사’라는 TMI로 강재희가 알고 있던 윤이준의 이미지에 변화를 일으켰다.
마침내 강재희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윤이준의 외출을 틈타 2층 맨 끝방에 들어간 강재희는 그곳에서 비밀 공간을 발견, 한은영의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사건의 실마리가 될 단서를 확보한 강재희에게 남은 건 무사히 빠져나가는 일뿐인 상황. 그러나 비밀 공간의 문 앞에는 어느새 돌아온 윤이준이 기다리고 있었고 강재희는 거센 추궁을 받았다.
두 사람 사이에 긴장감이 흐르던 찰나, 천장에 매달린 샹들리에가 위태롭게 흔들리며 상황은 급반전됐다. 강재희는 재빨리 윤이준을 의자에 앉힌 뒤 의자째 발로 차 위험에서 구해냈다. 앞서 윤이준의 이상형이 ‘백마 탄 여기사’라고 밝혀진 만큼 자신을 구해낸 강재희의 활약이 그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지 궁금증이 모인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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