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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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션이 아내 정혜영에게 신앙을 강요하지 않고 3년을 기다렸다고 밝혔다.

26일 유튜브 채널 '이성미의 못간다'에는 '"새벽에 기도했는데 그날 저녁 응답이 왔어요"|정혜영이 하나님을 믿게 된 계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션은 정혜영과의 교제 시절을 돌아보며 종교를 둘러싼 갈등은 없었다고 말했다. 당시 정혜영은 어린 시절 교회에서 겪은 좋지 않은 기억으로 반감이 있었고, "교회에 절대 다니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고.
사진=유튜브 '이성미의못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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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은 "배우자 기도는 안 했다. 혜영이를 만난 후 '이 여자를 믿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한 영혼이 이 세상보다 귀하다고 하지 않으셨냐. 제 목숨을 걸테니 하나님께 돌아오게 저를 써주세요'라고 기도했다"고 회상했다.

션은 "제가 설득을 하려고 안 그랬다"며 "'교회 가자, 교회 가자' 안 하고 그냥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기다린 기간은 약 3년이었다. 정혜영이 성당에 가보겠다고 했을 때도 직접 데려다주고, 자신은 교회에 갔다가 정혜영을 데리러 오는 생활을 몇 달간 이어갔다.

변화는 결혼을 앞두고 찾아왔다. 당시 여성 CEO들이 참여하는 성경 공부 모임에 다니던 션은 정혜영에게 좋은 사람들을 소개해 주고 싶다며 동행을 제안했다. 정혜영은 편하게 사람들을 만나는 마음으로 모임에 참석했다.
사진=유튜브 '이성미의못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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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준비 과정에서 뜻대로 풀리지 않는 일이 생기자 션은 새벽 예배에도 함께 가보자고 권했다. 정혜영은 이를 받아들였고, 결혼 약 한 달 전부터 션과 함께 새벽 예배에 참석했다.

션에 따르면 정혜영은 연예계 활동을 하며 1000벌이 넘는 웨딩드레스를 입어봤지만, 자신의 결혼식에서는 꼭 입고 싶은 디자이너의 드레스가 있었다. 아직 드레스를 결정하지 못했던 정혜영은 첫 새벽 예배에서 그 바람을 기도로 전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성경 공부 모임에 해당 디자이너가 참석했다. 원래 오기로 했던 사람이 참석하지 못하면서 다른 참석자의 소개로 오게 된 자리였다. 모임에서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을 들은 디자이너는 정혜영에게 드레스가 준비됐는지 물은 뒤 선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유튜브 '이성미의못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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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은 정혜영이 새벽에 기도했던 일이 그날 저녁 현실이 되자 크게 놀랐다고 전했다. 그는 이 경험을 정혜영이 기도의 응답으로 받아들이면서 신앙에 마음을 여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신앙을 회복했던 시기도 돌아봤다. 션은 어려울 때 집과 사무실에서 머물게 해주고 금전적으로도 도왔던 양현석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후 양현석의 제안으로 지누를 만나 지누션을 준비했고, 그 과정에서 다시 교회에 열심히 다니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힙합을 통해 청소년들과 소통하고 좋은 영향을 주고 싶었다는 생각도 전했다.

한편 션과 정혜영은 2004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과 두 딸을 두고 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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