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수영 국가대표 김영범, 남자농구 국가대표 최준용, 여자농구 국가대표 강이슬, 육상 국가대표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 나마디 조엘 진이 출연한 ‘메이드 인 코리아’ 특집으로 꾸며졌다.
김영범은 아시안게임에서 무려 5개의 메달을 획득한 수영계 괴물 신인다운 존재감을 뽐냈다. 남자 자유형 50m 금메달을 비롯해 자유형 100m와 계영 400m 은메달, 혼계영 400m와 혼성 혼계영 400m 동메달까지 목에 걸고 등장한 그는 첫 아시안게임부터 압도적인 성적을 거둔 주인공으로 주목받았다. 김구라가 첫 출전부터 박태환을 넘어선 것 아니냐고 묻자 잠시 머뭇거리다가 “아, 맞습니다”라고 재치 있게 받아쳤다.
김영범은 자유형 50m에서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세웠던 순간도 생생하게 전했다. 그는 50m 경기에서는 숨을 한 번도 쉬지 않고 앞만 보고 달린다며, 옆 선수들의 속도를 확인할 수 없어 더욱 긴장된다고 밝혔다. 터치패드를 찍은 뒤 전광판에서 자신의 이름 옆에 아시안게임 신기록이 뜬 것을 확인하고 환호했다는 것. 당시 양팔을 벌린 데 이어 손가락 키스 세리머니까지 펼쳤던 그는 지금 생각하면 다소 과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금메달 획득에 얽힌 뜻밖의 조력자로는 래퍼 스윙스가 등장했다. 김영범은 평소 좋아하던 스윙스의 자기 암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경기 전 포스트잇에 자신감을 북돋우는 문구를 적었다고 밝혔다. “나는 최고다”, “나는 빠르다”는 식의 문구를 반복하며 마음을 다잡았고, 이후 좋은 기록이 나오자 자기 암시의 효과를 실감했다고 밝혔다.
김영범의 SNS에 등장한 엉뚱한 해시태그도 웃음을 안겼다. 장도연이 자기 암시 문구와 함께 적힌 ‘리센느’, ‘장원영 메이크업’ 등의 해시태그를 발견하자, 김영범은 알고리즘에 잘 노출되기 위해 넣은 것이라고 솔직하게 설명했다. 여기에 T1까지 동원한 남다른 SNS 활용법이 공개되자 김구라는 그의 재치를 인정했다.
김영범은 가족과 걸그룹을 향한 애정으로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삼형제 중 늦둥이 막내인 그는 어머니에게 ‘딸 같은 아들’이라는 말을 듣는다며, 형들과 아버지에 대한 어머니의 고민을 들어주고 공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밝혔다. 평소 좋아하는 걸그룹으로 리센느를 꼽은 그는 최애 멤버를 묻는 질문에 쉽게 답하지 못하다가 결국 제나의 이름을 언급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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