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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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김원효가 1억원이 넘는 세금을 내며 손을 떨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20일 유튜브 채널 '롤링썬더'에는 '아내와 시어머니 사이, 어떻게 해야 할까? 원효, 진화가 생각하는 남편의 역할 | 신여성 EP.36'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김원효와 심진화는 2300만원으로 결혼 생활을 시작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심진화는 자신의 전 재산이 1200만원, 김원효가 가진 돈은 1100만원이었다고 밝혔다. 양가에서 경제적 지원을 받을 형편도 아니었다고.
사진=유튜브 '롤링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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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대출을 받아 신혼집을 마련했다. 당시 보증을 서줬던 집주인에게 여전히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는 김원효와 심진화는 연락이 닿으면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결혼 후 경제적 상황은 달라졌다. 김원효가 KBS2 '개그콘서트' 코너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안 돼!"라는 유행어로 인기를 끌면서 수입이 늘어난 것. 심진화는 "CF를 30개를 찍었다. 장난 아니었다"고 남편의 전성기를 회상했다.

김원효는 돈이 들어올 때마다 빚부터 갚았다고 밝혔다. 그는 "빚이 너무 많았으니까 돈 버는 대로 다 갚은 거다. 그다음에 세금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세금으로 낼 돈을 별도로 준비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두 사람은 당시 큰 금액의 세금을 납부해 본 경험이 없었다며 "세금을 따로 빼놨어야 했는데 그런 걸 아무도 안 가르쳐줬다"고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롤링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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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돈을 쓰지 않고 빚을 갚는 데 집중했던 부부는 뒤늦게 세금 부담을 실감했다. 김원효는 이 일을 겪은 뒤부터 관련 내용을 공부하고 배우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특히 은행에서 1억원이 넘는 수표를 만들어 세금을 내러 갔던 순간을 생생하게 기억했다. 김원효는 "주기가 싫은 거다. 내가 이 돈을 어떻게 벌었는데"라며 쉽게 수표를 건네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수표를 쥔 손이 벌벌 떨렸던 모습을 재연하며 "잠깐만요. 한 번만 더 보고"라고 말했다. 어렵게 번 돈이 한꺼번에 나가는 상황에 수표를 다시 들여다본 뒤에야 건넸다는 설명에 출연진도 공감했다.

심진화는 김원효가 인기를 얻었던 시기에 자신은 약 5년간 일이 없었다고 밝혔다. 친정어머니와 아픈 시부모님까지 챙겨야 했던 부부는 김원효의 수입으로 세 가정의 생활을 꾸렸다고 전했다.

한편 김원효와 심진화는 지난 2011년 결혼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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