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종교 관련 폭로를 당했다. / 사진=텐아시아DB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종교 관련 폭로를 당했다. / 사진=텐아시아DB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의 과거 결혼식에 참석했던 배우 겸 방송인 제니 맥카시가 당시 불편한 경험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결혼식장에서 벌어진 일들을 떠올리며 종교 단체 사이언톨로지와 관련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피플과 페이지식스 등에 따르면 제니 맥카시는 15일 방송된 '더 제니 맥카시 월버그 쇼'에서 전직 사이언톨로지 신도 앤 골러트 힐과 대화를 나누던 중 톰 크루즈와의 과거 일화를 공개했다.

제니 맥카시는 2006년 당시 연인이었던 배우 짐 캐리와 함께 이탈리아에서 열린 톰 크루즈와 케이티 홈즈의 결혼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결혼식 전날 열린 만찬에서는 신랑·신부와 마주 보는 자리에 앉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제니 맥카시가 당황했던 순간은 톰 크루즈의 딸 수리가 등장했을 때였다. 유모가 생후 7개월가량 된 수리를 데려오자 그는 아이를 잠시 안아봐도 되는지 물었다. 그러나 그 순간 주변 사람들이 말을 멈추고 일제히 자신을 바라봤다고 회상했다.

케이티 홈즈는 잠시 머뭇거리다 아이를 건넸고, 제니 맥카시가 수리를 안고 있는 동안에도 침묵이 이어졌다고 한다. 아이를 돌려준 뒤에야 다시 대화가 시작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제니 맥카시는 이러한 분위기를 공포영화 '로즈메리의 아기'에 빗댔다. 그는 마치 종교 단체의 중심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당시 경험이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크루즈 부부와의 교류는 결혼 후에도 이어졌다. 제니 맥카시는 이후 몇 차례 만남에서 케이티 홈즈가 이전과 달라진 듯한 인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걱정되는 마음에 그를 따로 불러 도움이 필요한지 물어본 적도 있다고 했다. 당시 모습을 두고는 "자동차 전조등 앞에서 얼어붙은 사슴 같았다"고 표현했다.

당시 연인이었던 짐 캐리가 톰 크루즈의 초대를 거절했던 사연도 공개했다. 제니 맥카시는 톰 크루즈가 짐 캐리에게 여러 차례 연락해 미국 아스펜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놀러 오라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짐 캐리는 해당 초대가 사이언톨로지와 관련돼 있을 수 있다고 우려해 응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제니 맥카시는 짐 캐리가 과거 톰 크루즈로부터 종교 가입을 권유받았다고 자신에게 이야기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제니 맥카시는 이 같은 경험을 이야기하면서도 톰 크루즈가 개인적으로 만났을 때는 친절했다고 평가했다.

사이언톨로지는 미국 작가 L. 론 허버드가 창시한 종교 단체다. 톰 크루즈는 대표적인 할리우드 출신 신도로 알려져 있다.

한편 톰 크루즈와 케이티 홈즈는 2006년 결혼해 딸을 품에 안았으며 2012년 이혼했다. 톰 크루즈는 최근 개봉한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영화 '디거'에 출연했다.

박주원 텐아시아 기자 pjw0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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