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다연'이 2막을 맞았다./사진제공=KBS
'너다연'이 2막을 맞았다./사진제공=KBS
배우 서강준과 안은진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던 KBS2 주말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너다연')가 시청률 1%대까지 곤두박질치며 굴욕적인 성적표 속에서 2막을 맞았다.

총 14부작으로 기획된 '너다연'은 17일 방송되는 9회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후반부에 돌입한다. 남궁호(서강준 분)와 이미도(안은진 분)가 각각 박수아(조아람 분), 한태승(이주안 분)과 '한 달의 다른 연애'를 시작하고 뜻밖의 4자 대면까지 예고되면서 전개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정작 안방극장의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시청률 지표는 이미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 9월 12일 2.6%로 출발한 '너다연'은 2회에서 2.8%로 자체 최고치를 찍은 뒤 내내 2%대 초중반에 머물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다. 반환점을 앞둔 지난 8회에서는 1.9%까지 떨어지며 자체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상파 주말 미니시리즈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만큼 처참한 수치이자 동시간대 경쟁작들 사이에서도 최하위에 머무는 뼈아픈 성적이다.
'너다연'이 2막을 맞았다./사진제공=KBS
'너다연'이 2막을 맞았다./사진제공=KBS
10년 장기 연애 끝에 다른 이성과 한 달간 만나본다는 파격적인 설정과 서강준, 안은진이라는 믿고 보는 배우들의 조합을 내세웠음에도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평가다. 공감대를 얻기 힘든 전개와 느린 호흡, 엇갈리는 캐릭터들의 감정선이 발목을 잡으며 시청층 이탈을 막지 못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드라마는 2막 관전 포인트를 띄우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9회 선공개 스틸에는 박수아가 남궁호의 얼굴을 감싸 쥔 순간, 이미도와 한태승이 같은 장소에 들어서며 맞닥뜨리는 일촉즉발 4자 대면이 담겼다.

출연진 역시 직접 입을 열며 후반부 반등에 기대를 걸었다. 서강준은 "각자가 가진 아픔이나 빈틈을 상대를 통해 채워가고 성장해 나가며 관계가 깊어지는 과정"을 관전 포인트로 꼽았고, 안은진은 "인생의 시기마다 어떤 사랑이 필요한지, 어떤 상대가 필요한지 주목해달라"며 캐릭터들의 성장을 강조했다. 이주안과 조아람 역시 깊어지는 신경전과 감정의 소용돌이를 예고했다.

9회부터 펼쳐질 4자 대면과 관계의 균열이 과연 돌아선 시청자들의 눈길을 되돌릴 반등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아니면 쓸쓸한 퇴장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