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방송된 SBS 예능 '무엇이든 해줄지니-비서진'(이하 '비서진')에서는 이서진과 김광규가 방송인 서장훈의 일일 매니저로 변신했다.
이날 서장훈의 실제 매니저는 두 사람에게 장거리 출장 주의사항을 전달하며 비상사태 대처법을 공유했다. 평소 극도로 깔끔한 성격 탓에 집 밖에서 화장실을 거의 가지 않는 서장훈을 위해 '비상시 무조건 깨끗한 화장실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여기에 "키가 크니 나뭇가지를 조심해 달라", "기분이 가라앉을 때는 귀여운 강아지나 아기 영상을 보여주면 풀린다"는 팁도 덧붙였다.
이후 강릉 촬영지에 도착한 서장훈은 두 사람에게 '미니 강릉 투어' 코스를 부탁했다. 강릉에 익숙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친 이서진은 오죽헌 관람 후 호텔 라운지와 단골 식당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짰다.
그러나 자신만만했던 계획은 첫 코스부터 삐걱거렸다. 오죽헌에 도착했을 땐 이미 입장 마감 시간이 훌쩍 지나 굳게 문이 닫혀 있던 것. 당황한 이서진은 "이건 내 실수다. 저렇게 큰 문으로 바리케이드를 쳐놓을 줄은 몰랐다"며 빠르게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결국 아쉬운 대로 오죽헌 닫힌 문 앞에서 인증 사진을 남겨야 했다. 서장훈은 문틈으로 얼굴을 들이밀며 "검은 대나무(오죽)가 입구에는 없다. 저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데"라며 아쉬워했다. 다행히 입구 근처에서 살아있는 검은 대나무를 발견한 김광규 덕분에 서장훈은 미소를 되찾았다. 이에 김광규는 "장훈 씨가 덩치는 커도 소년이다. 한 번 갔다 왔지만 소년"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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