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여에스더의 에스더TV' 채널에는 "여에스더 홍혜걸 별거위기 (각서,퇴사선언,용돈중단)"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홍혜걸은 지난달 페이스북에 "불편하다. 아직 유족도 살아있는데 억지 음모론으로 인구 절반이 내지 인정하는 고인을 모독하는 게 옳은가"라며 영화 '암살자(들)'에 쓴소리를 한 바 있다.
여에스더는 "우리 회사 인터넷이 악플로 도배가 됐다. 직원들이 다른 일을 못 하고 그걸 다 지웠다"고 했다. 결국 남편에게 지원을 끊겠다고 선언했고, 홍혜걸은 "사람이 더럽고 치사하게 돈으로 협박을 한다"고 받아쳤다.
여에스더는 "저렇게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내가 회사를 한다는 이유만으로 쓰고 싶은 글도 못 쓰고 살아야 하나 싶었다. 내가 이제 돈을 그만 벌겠다고 얘기하려 한다"고 했다.
그러자 홍혜걸이 입을 열었다. "회사를 팔아버리겠다더라. 그렇다고 회사를 팔면 되냐"는 것이다.
영상에는 홍혜걸을 응원하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구독자들은 "홍박사님 용기 내서 소리 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당연한 바른소리를 혜걸님 같은 분이 내주셔야 파급력도 큰 것", "돌 맞을 거 아시면서도 바른 목소리 내주셔서 감동"이라고 적었다.
"그 정도의 의견 표현으로도 이 정도 고통 받으시다니, 우리 사회에 포용력이 너무 부족하다", "이 정도의 표현의 자유도 없는 대한민국이었나"라는 반응도 있었다. "나라가 있어야 회사도 있다. 에스더님 입장도 이해가 간다", "홍박사님 말씀 때문에 왜 에스더님이 회사를 접고 팔아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는 댓글도 달렸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암살자(들)'은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당시 수사 당국의 공식 발표와 다른 가능성을 다룬 영화다.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은 역사 왜곡이라며 사과와 상영 중단을 요구했고, 제작진은 특정 인물을 배후로 지목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6일에는 버거킹이 유해진이 모델로 나선 캠페인을 종료했다. 버거킹 측은 영화 논란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8일에는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의 흥행 인센티브 계약 내용을 공개했다. 주 의원은 모태펀드가 투자된 점을 함께 지적하며 "국민 돈으로 역사 왜곡을 하고, 역사적 비극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은 것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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