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용진이 티빙 오리지널 예능 '원수는 외야석에서♥'만의 차별점을 짚었다. 오랜 시간 출연자들의 관계와 감정을 쌓아가는 기존 연애 예능과 달리, 한 경기 안에 만남과 선택이 모두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야구라는 스포츠가 더해지면서 예상하지 못한 변수와 빠른 전개가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최근 '원수는 외야석에서'의 이기연 PD와 MC 황재균, 이용진, 정예인을 만나 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원수는 외야석에서'는 라이벌 야구팀을 응원하는 남녀가 야구장에서 만나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예능이다. 서로 다른 팀을 응원하는 출연자들이 한정된 시간 안에 상대의 마음을 얻기 위해 경쟁한다. 지난 4회까지 공개된 가운데, 기존 연애 예능과 차별화된 구성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속도감이다. 일반적인 연애 예능이 여러 회차에 걸쳐 출연자들의 감정을 쌓아간다면, '원수는 외야석에서'는 야구 경기 한 번에 만남부터 최종 선택까지 진행된다. 출연자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약 4~5시간에 불과하다.
그는 "'환승연애'는 출연자들의 서사를 오랫동안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반면 '원수는 외야석에서'는 궁금증을 바로 해소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요즘처럼 짧은 콘텐츠를 선호하는 시청자들에게 잘 맞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출연자들도 시간이 짧다 보니 상대에게 더 적극적으로 매력을 어필한다. 그런 모습이 고스란히 담기면서 재미가 생긴다. 그동안 '환승연애'에서는 편집된 영상을 보며 코멘트했는데, 여기서는 출연자들의 대화를 실시간으로 지켜본다.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고 덧붙였다.
'원수는 외야석에서♥'를 통해 처음으로 연애 프로그램 MC를 맡은 황재균은 "야구장에서 진행하는 연애 예능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연애에 관해 설명을 잘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막상 해보니 너무 재미있었다"며 웃어 보였다.
정예인 역시 첫 연애 예능 MC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황재균 오빠는 야구 선수였고 이용진 선배는 한화 팬이지 않나. 나는 상대적으로 야구 지식이 부족할까 봐 부담이 있었다. 그런데 첫 촬영부터 세 사람의 호흡이 잘 맞아 신기했다. 연애 예능이 이렇게 재미있는 줄 알았으면 진작 MC를 하고 싶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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