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영우가 '연애박사'에 출연 중이다. / 사진=ENA
추영우가 '연애박사'에 출연 중이다. / 사진=ENA
방영 전부터 추영우의 캐스팅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던 '연애박사'가 1%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추영우는 지난 5일 첫 방송된 ENA 새 월화드라마 '연애박사'에서 서한대 기계공학과 로봇공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박민재 역을 맡았다. 뛰어난 두뇌와 외모를 갖췄지만 어린 시절 골육종으로 한쪽 다리를 잃은 뒤 재발에 대한 불안을 안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앞서 추영우의 캐스팅을 두고 원작 팬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일었다. 원작 속 박민재는 심장병을 앓는 가녀린 체구의 시한부 캐릭터로 그려졌지만, 추영우는 건강하고 다부진 체격을 지니고 있어 공개된 스틸컷만으로도 캐릭터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기에 첫 방송 시청률도 1.8%(닐슨코리아 전국가구기준)를 기록하면서 다소 아쉬운 출발을 하게 됐다.
추영우가 '연애박사'에 출연 중이다. / 사진=ENA
추영우가 '연애박사'에 출연 중이다. / 사진=ENA
첫 회에서는 박민재의 성격과 과거가 차례로 소개됐다. 암 완치 10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재발 가능성을 의식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졌고, 추영우는 큰 감정 표현보다는 표정과 말투의 변화를 통해 인물의 불안을 표현했다.

임유진(김소현 분)과의 첫 만남에서는 박민재의 또 다른 모습이 담겼다. 임유진이 넘어지자 곧바로 다가가 상처를 살폈고, 이족 보행의 중요성을 설명한 뒤 구두 굽을 직접 부러뜨려 높이를 맞춰줬다.

경찰 조사를 받는 장면에서는 감정보다 사실을 우선하는 박민재의 성격이 나타났다. 자신의 기준에 따라 진술하며 원칙을 지켰고, 기계공학을 전공하게 된 이유를 만화 '슬램덩크'의 한 장면에 빗대 설명하기도 했다.

추영우는 첫 회에서 의족을 사용하는 박민재의 움직임부터 불안과 다정함, 원칙적인 성격까지 여러 특징을 표현했다. 방영 전부터 이어진 캐스팅 관련 우려를 향후 전개와 연기로 얼마나 지워낼 수 있을지도 지켜볼 부분이다.

'연애박사'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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