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가 14년간 함께한 반려견 솜이를 떠나보냈다. / 사진=SNS
에일리가 14년간 함께한 반려견 솜이를 떠나보냈다. / 사진=SNS
에일리가 14년간 함께한 반려견 솜이를 떠나보냈다.

에일리는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반려견 솜이가 지난 1일 세상을 떠났다고 알렸다. 그는 "내 찐 첫사랑 우리 솜이"라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솜이는 에일리가 가수 활동을 시작하던 2012년부터 함께했다. 에일리는 "2012년에 외로운 타지에서 음악을 시작하는 나는 우리 솜이를 만나고 텅 비어 있던 가슴이 행복으로 가득 채워졌어"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솜이는 2015년부터 건강 문제를 겪었다. 에일리는 "오래 살아도 6살 8살일 것 같다는 말을 듣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만 같았지"라며 이후 꾸준히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2024년에는 병세가 악화됐다. 당시 남은 시간이 3개월 정도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에일리는 "그때부터 엄마는 솜이와의 이별이 곧 다가오겠구나 생각하며 마음의 준비를 시작했던 것 같네"라고 말했다.

예상보다 솜이는 2년을 더 가족과 함께했다. 에일리는 "하지만 기특한 내 새끼 밥도 잘 먹고 잘 놀며 엄마랑 그리고 아빠와 함께 2년이나 더 놀아 주고 우리에게 웃음과 행복을 선물 해줬네"라고 전했다.

오랫동안 이별을 준비했지만 슬픔은 컸다. 그는 "마음의 준비를 오랫동안 해왔지만 함께하는 게 당연해지고 익숙해질 때 이렇게 갑작스럽게 떠날 줄은 몰랐어. 조금만 더 시간이 있길 바랐어"라고 털어놨다. 이어 "14년 동안 고생했어 솜이야. 이젠 더 이상 아프지 않은 곳에서 해맑게 웃으며 우리 엄마, 할머니, 할아버지 옆에서 외롭지 않게 나를 기다려주겠니? 우리 언젠가는 꼭 다시 만나자"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끝으로 에일리는 "안녕이 아닌 잘 자라고 생각하면서 너무 슬퍼하지 않을게"라며 "내가 마음으로 낳은 우리 첫째 솜이 엄마가 너무 사랑해. 엄마 아빠가 너무 보고 싶으면 꼭 엄마 딸로 다시 태어나줘"라고 덧붙였다.

에일리는 지난해 4월 '솔로지옥' 출연자 최시훈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현재 2세를 갖기 위해 시험관 시술에 도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 에일리 SNS 글 전문

내 찐 첫사랑 우리 솜이

2012년에 외로운 타지에서 음악을 시작하는 나는 우리 솜이를 만나고 텅 비어있던 가슴이 행복으로 가득 채워졌어..

그러다 2015년… 솜이가 많이 아프다는 걸 알게 되었고… '오래 살아도 6살 8살일것 같다'라는 말을 듣고 하늘이 무너지는것만 같았지만.. 그동안 만큼은 솜이에게 최고의 순간들과 추억들만 선물 해주고 싶었어..

병원 치료를 평생 받으며.. 언제 떠날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함께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2024년 질병이 더 악화되어가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만 남은 것 같다는 판정을 받았지…

그때부터 엄마는 솜이와의 이별이 곧 다가오겠구나 생각하며 마음의 준비를 시작했던 것 같네.. 하지만 기특한 내 새끼… 밥도 잘 먹고 잘 놀며 엄마랑 그리고 아빠와 함께 2년이나 더 놀아 주고 우리에게 웃음과 행복을 선물해줬네…

마음의 준비를 오랫동안 해왔지만.. 함께하는게 당연해지고 익숙해질 때 이렇게 갑작스럽게 떠날 줄은 몰랐어… 조금만 더 시간이 있길 바랐어…

14년동안 고생했어 솜이야… 이젠 더 이상 아프지 않는 곳에서 해맑게 웃으며 우리 엄마, 할머니, 할아부지 옆에서 외롭지 않게 나를 기다려주겠니? 우리 언젠가는 꼭 다시 만나자? 안녕이 아닌 잘자라고 생각하면서 너무 슬퍼하지 않을게.. 내가 마음으로 낳은 우리 첫째 솜이 엄마가 많이 사랑해…

엄마 아빠가 너무 보고싶으면 꼭 엄마 딸로 다시 태어나줘…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