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나는 KBS 드라마 ‘사랑이 온다’에서 한규림(안희연 분)의 연년생 동생이자 의사 한규영 역을 맡았다. 한규영은 자신의 미래와 조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물이다.
가족을 대하는 태도 역시 거침없다. 한규영은 가족을 치부라고 표현했고, 자신의 결혼을 위해 살아 있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고 둘러댔다. 이어 친엄마 윤희(윤유선 분)의 재벌 남편 훈태(권해효 분)에게 상견례와 결혼식에서 아버지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반면 가족을 완전히 외면하지 못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제비 일을 하게 된 동생 규오(배윤규 분)에게 직접적으로는 차가운 말을 했지만 이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족과 다툰 뒤 집을 나왔을 때 아무도 연락하지 않자 “그러고도 식구냐”고 서운함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규영이 가족에게 가진 감정에는 친엄마와의 관계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는 17년 만에 다시 만난 친엄마에게 의사가 된 자신을 인정받고 싶어 했다. 그러나 엄마가 거리를 두자 “무슨 엄마가 이래요”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박유나는 가족에게 독설을 쏟아내는 장면에서는 차가운 말투와 표정을 보이는 한편, 자신의 상처가 드러나는 장면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조건을 우선하는 성격과 가족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마음을 함께 그리며 한규영의 여러 면을 표현하고 있다.
‘사랑이 온다’는 매주 토, 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박의진 텐아시아 기자 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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