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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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사이코패스' 방송인 전현무가 남편의 시신과 7년 동안 생활한 가족의 사연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18일 방송된 MBN·SBS Plus 예능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에서는 '가족의 이름으로'라는 주제로 가장 가까운 가족이 가해자가 된 충격적인 실화들이 소개됐다.

이날 사이코캐스트로 나선 규현은 2014년 오래된 다세대주택에서 발견된 한 가족의 사연을 전했다. 당시 김 순경은 건물 안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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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은 암막 커튼이 쳐져 어두웠고 독한 화학 약품 냄새가 가득했다. 냄새의 진원지를 찾던 김 순경이 안방 문을 열자 눈물이 날 정도로 강한 약품 냄새가 퍼졌다. 방 안의 커다란 침대 위에는 이불이 볼록하게 솟아 있었고, 그 아래에는 한 남성의 시신이 누워 있었다.

집주인 강 씨는 놀란 경찰에게 남편이 "잠들어 있으니 건드리지 말라"고 만류했다. 시신의 신원은 강 씨의 남편 신 씨였다. 고위 공무원이었던 신 씨는 2006년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하다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규현은 "왜 남편의 장례를 치르지 않았느냐고 물으니 강 씨는 '장례를 왜 치르느냐. 자고 있다. 남편의 맥박도 느껴진다'고 답했다"며 아내가 남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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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자녀들까지 아버지가 살아 있다고 믿었다는 점이었다. 강 씨와 자녀들은 매일 아침 신 씨의 몸을 씻기고 옷을 갈아입히며 일상을 이어갔다. 가족이 시신과 한집에서 생활한 기간은 무려 7년에 달했다.

발견 당시 신 씨의 시신은 미라화된 상태로 보존돼 있었다. 가족은 외부와 단절된 공간에서 고인이 여전히 살아 있다는 믿음을 공유하며 오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연을 들은 전현무는 "아내는 정말 남편이 살아 있다고 믿은 것이냐"고 되물었다. 그는 "내가 보기에는 죽음을 부정한 것 같다. 이건 건강한 방법이 아니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특히 어린 자녀들이 감당했을 후유증을 우려했다. 전현무는 "아이들이 받은 트라우마는 어떻게 할 것이냐"며 한숨을 내쉰 뒤 "사랑하는 사람을 잘 떠나보내는 것도 사랑"이라고 강조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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