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방송된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환희가 사촌동생 이장우와 함께 어머니를 위한 나들이에 나섰다.
이날 환희의 집을 찾은 이장우는 “내가 ‘살림남’을 봤더니 문제가 많다. 이모한테 왜 그러냐”며 환희를 지적했다. 이어 “형이 어릴 때부터 너무 테토남이었다. 이모한테 너무 터프하게 대하는 모습에 화가 나더라. 저는 막내다 보니 살갑게 컸는데 이모한테 어떻게 해드리면 되는지 알려주기 위해 왔다”고 방문 이유를 밝혔다.
환희의 결혼 이야기도 화두에 올랐다. 이장우는 1994년 생인 아내 조혜원의 친구를 소개해 주겠다며 즉석에서 주선에 나섰고, 환희는 띠동갑 나이 차이를 의식하며 “그럼 난 이제 욕 엄청 먹고 하차해야 한다”고 난색을 표했다. 이에 이장우는 “우리 부모님은 20살 차이”라며 적극적으로 설득했다.
이요원은 환희에게 결혼 생각은 있는지 물었고, 환희는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환희는 결혼을 왜 하려고 하냐고 묻는 은지원의 질문에 “사실 제 나이에 누군가 결혼은 했는지 묻는 질문에 ‘사정상 갔다 왔습니다’라고 하는 게 못 간 것보다는 나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동 중에도 이장우를 향한 어머니의 애정은 계속됐다. 간식부터 보약까지 조카만 챙기는 어머니의 모습에 환희는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이장우는 꽃을 좋아하는 이모를 위해 꽃구경을 준비했고, 양산과 손풍기, 얼음물까지 세심하게 챙겼다. 이에 환희 어머니는 조카 이장우에게 팔짱을 끼며 “(장우 엄마에게) 아들 바꾸자고 해야겠다”고 말했다.
꽃구경을 마친 세 사람은 글램핑장으로 향했다. 이장우는 이모를 위해 새벽부터 준비한 전복으로 전복죽과 전복초무침, 전복구이 등 푸짐한 한 상을 차렸고, 평소 이모가 즐겨 하는 훌라후프까지 챙기는 센스를 발휘했다.
식사 자리에서는 세 사람의 진솔한 가족 이야기도 이어졌다. 이장우는 “어릴 때 이모를 보면 항상 엄마 같았다. 한 번도 싫은 소리를 안 했다”며 애정을 보였다. 환희를 향한 진심도 털어놨다. 이장우는 “‘살림남’을 보면서 형이 서럽게 우는 모습을 봤다. 나한테는 형이 큰 별이다. 형으로 인해 우리 가족이 행복해졌고, 나도 형처럼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어린 시절부터 환희를 동경해온 마음을 고백했다. 특히 “항상 강했던 형이 우는 걸 처음 봤는데 우리 엄마도 그 모습을 보고 울었다”고 전했다.
최근 세상을 떠난 할머니를 떠올린 이장우는 이모의 마음까지 살뜰히 헤아렸고, 환희 어머니는 “아들도 고맙고 장우도 진짜 고맙다. 이런 행복한 일이 없었다”며 벅찬 마음을 표현했다. 환희 역시 어머니와 가족들을 위한 ‘환희 투어’를 준비해보고 싶다는 계획을 밝히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장우는 지난해 11월 조혜원과 결혼하면서 6년 만에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하차했다. 마지막 에피소드는 지난해 12월 공개된 결혼식 에피소드 편으로, 관찰 예능에 출연한 건 '나혼산' 하차 이후 '살림남'이 처음이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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