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는 아파트 속 숨겨진 돈을 접수하기 위해 입대의회장 선거에 출마한 오아시스파 전직 보스 박해강(지성 분)이 주민들과 함께 비리를 타파해 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첫회 4.6%로 시작해 4회 만에 6%를 돌파했지만, 5회부터 시청률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에는 4~5%대 박스권에 갇혀 같은 시기 방송되는 주말미니시리즈 중 가장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아파트 장기수선충당금을 노리던 전직 보스에서 주민들을 위한 장충금 수호자가 된 박해강 역의 지성은 “끝까지 함께 지켜봐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해강에게 다가가면서 매일 지나치는 계단, 얼굴만 아는 이웃, 별생각 없이 오가던 복도 같은 평범한 것들을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 자세히 들여다보게 됐다. 잃을 위기 앞에서야 그 평범함이 사실은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를 깨달았고, 연기하며 같은 걸 느꼈다”라며 “어쩌면 뻔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들은 원래 뻔한 얼굴을 하고 우리 곁에 있는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김윤영 작가와 조용원 감독, 제작진 및 동료 배우들을 향한 고마움을 표현한 지성은 JTBC 경영난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JTBC는 지난 6월 12일 206억 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하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이후 중앙그룹 계열사들과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JTBC 측은 자율구조조정지원(ARS)를 신청했고 서울회생법원이 이를 받아들였으며 오는 30일까지 보류됐다.
지성은 “여러모로 어려운 시기에 최선을 다해주신 JTBC 관계자분들께는 더 각별한 마음이 든다. ‘아파트’가 받은 과분한 사랑이 그분들에게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작은 힘이 되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고고하면서 광기 어린 최강 빌런 이충원 역을 맡은 박병은은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전체적인 스토리가 정말 좋았고, 이충원이라는 캐릭터에 큰 매력을 느꼈다”라며 “흠뻑 빠져서 읽었던 작품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이었다”라고 캐릭터를 향한 깊은 애정을 보였다.
이어 그는 “늘 작품이 끝날 때 아쉽고 서운하지만 이번 ‘아파트’는 유독 오랫동안 생각이 날 것 같다”라며 “많이 사랑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여러분 가슴에 조금이라도 남는 작품이 된다면 배우로서 행복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넘치는 열정의 트루밸류 지킴이 장숙진 역으로 분한 문소리는 “드라마 '아파트'를 시청해 주시고, 책임감 가득한 트루밸류 지킴이 ‘장숙진’을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곧 또 좋은 작품으로, 그러나 전혀 다른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아파트’ 12회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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