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방송된 KBS2 예능 ‘살림남’에서는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따라 달리며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긴 박서진의 8.15km 러닝이 공개됐다.
이날 탑골공원에서 러닝을 시작한 박서진은 “최근에 민화도 그리게 됐고 ‘민화 박’으로서 역사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오늘 열심히 뛰면서 역사에 대해서도 더 알아볼 생각”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러닝메이트로는 ‘역사 스토리텔러’ 썬킴이 등장했다. 썬킴은 광복절을 맞아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직접 따라가며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8.15km 러닝 코스를 직접 설계했다. 출발지인 탑골공원에서는 3·1 운동의 시작점인 팔각정과 이곳에서 3·1독립선언서를 낭독한 독립운동가 정재용 선생의 이야기를 전했다.
본격적인 러닝에 나선 세 사람은 약 3.5km를 달려 두 번째 목적지인 서대문형무소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의 수형 기록표와 족쇄, 열악했던 옥사 등을 직접 마주한 박서진은 잔혹했던 일제의 만행에 분노했다. 특히 어린 나이에 수감됐던 독립운동가부터 65세의 나이에도 독립운동에 나섰던 강우규 의사, 유관순 열사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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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의 아픈 역사를 되새긴 이들은 다시 달리기 시작했고, 마침내 8.15km 러닝 완주에 성공했다. 마지막 목적지는 올해 탄생 150주년을 맞은 백범 김구 선생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백범김구기념관이었다.
박서진과 효정은 ‘백범일지’를 통해 평범한 출발점에서 독립운동가로 거듭난 김구 선생의 삶을 들여다봤다. 썬킴은 김구 선생뿐만 아니라 부인 최준례 여사와 아들들까지 독립운동의 길을 함께했던 가족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의미를 더했다. 효정은 “이렇게 깊은 것까지는 몰랐으니까 새롭게 보인다”고 했고, 박서진은 “진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특별한 러닝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박서진은 감사의 마음을 직접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 독립유공자 후손이 운영하는 식당을 찾았다. 박서진은 광복절의 의미를 담아 81만 5000원어치의 음식을 주문하는 ‘돈쭐내기’에 나섰고, 중등 씨름부 선수들까지 초대해 특별한 한 끼를 함께했다.
박서진은 “운동하는 친구들에게 베풀 수 있어서 좋았고, 무엇보다 국가유공자 후손의 가게에서 광복절을 맞아 시작했던 거라 기쁘더라”며 “역사를 기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감사한 마음을 행동으로 옮겨보니 작은 실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고 전했다. 박서진은 목표 금액 81만5000원을 넘긴 82만3000원을 결제하며 돈쭐 내기에 성공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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