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최종회를 앞두고 있는 JTBC 토일드라마 ‘아파트’ 11회 시청률은 전국 평균 5.4%를 기록, 지난회보다 0.7% 포인트 하락했다. 같은날 방송된 주말 미니시리즈 중 가장 낮은 성적이다. MBC '유부녀킬러'(10.2%)와는 2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박해강(지성)은 박용만(정진영)이 거스러미 같아서 직접 잘라버렸다는 이충원(박병은)의 도발에 빈소를 나서는 이충원을 따라가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이어 박해강은 “내 인생의 거스러미는 너야”라며 “넌 내가 직접 뜯는다, 아주 고통스럽게”라고 서슬 퍼런 경고를 날렸다. 그런 박해강에게 강하리(하윤경)는 “형님한테 말해요. 나 같은 놈 아들 삼아 줘서 고맙다고, 지구 끝까지 쫓아가서라도 원수 갚겠다고”라며 마음을 읽어줬고, 도마뱀(김원해)은 “수단과 방법 가리지 말고 무조건 이겨”라며 위로했다. 이어 박해강은 “넌 나쁜 짓 하러 들어가서도 사람 살리고 나오는 놈이야, 사랑한다 아들아”라는 박용만의 유언을 떠올리며 “형님 말이 맞다는 거 내가 증명하면서 살게요”라고 다짐했다.
이충원은 대국민 사과와 반값 분양을 내세워 오만신도시 청약 전쟁을 일으키며 태산건설의 부활을 꾀했다. 이충원과 거리를 두려는 원클럽 멤버들에게 각자의 묫자리를 봐뒀다며 “내가 죽으면 다같이 순장이야”라고 협박했다. 관리소장(정승길)을 찾으러 갔던 김실장(노정현)이 박해강에게 선수를 빼앗기자 김실장의 따귀를 사정없이 때렸다.
박해강은 목숨까지 바치겠다는 김경남(정순원), 장제길(황희), 큰둥이(김규원)와 강하리, 도마뱀, 강하정(류현경)과 함께 태산건설을 무너뜨릴 작전에 돌입했다. 박해강은 “여론과 법으로는 이충원을 이길 수 없다, 우리는 우리만의 방식으로 간다!”라며 빼돌린 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태고원을 집중 목표로 삼았다. 관공서에 폭풍 민원을 제기해 현장 조사를 유도한 데 이어, 조사원을 가장해 태고원 내부 진입에 성공한 박해강은 원클럽 멤버들에게 실종자들의 이름이 붙은 나무들을 알린 후 이충원을 향해 “정리 서두르셔야겠죠? 냄새나는 건 빨리 치우는 게 상책이니까”라며 일침했다.
그 사이 모든 계략을 내다본 박해강의 지시에 따라 강하리와 장숙진은 뒤늦게 홀로 나오는 이충원의 차를 쫓았고, 트루밸류에 돈이 숨겨져 있다는 단서를 찾았다. 이어 지성과 간헌적 가족은 추적 끝에 사라진 서강원(백현진)의 빈집에서 수백억 대의 현금이 든 과일 상자들을 찾아냈다. 박해강은 관리소장과 강하정의 양심 선언과 함께 빼돌렸던 장기수선충당금을 공개적으로 돌려준다는 내용의 대대적인 행사를 기획하고 교대로 불침번을 서며 밤새 돈을 지켰다.
다음 날, ‘사라졌던 178억을 찾았습니다’라는 아파트 광장 현수막 아래 주민들이 모인 가운데 박해강은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두 눈을 부릅뜨고 한 분 한 분 감시자가 되어주십쇼”라는 부탁과 함께 상자를 열었다. 하지만 그 안에는 돈 대신 박해강 일행을 고발하는 전단만 가득했다. 당황한 박해강에게 도마뱀의 “꼬리 하나 자르는 건 나한텐 일도 아니야. 돈은 내가 잘 챙겨갈게”라는 문자가 도착했다. “우리 또 당했어”라는 주민들의 탄식 속에서 박해강이 분노를 주체하지 못한 채 도마뱀의 이름을 부르며 포효했다.
장숙진(문소리)은 80평 펜트하우스 홍보물을 보여주며 부실공사 사건 무마를 도와달라고 회유하는 이충원에게 “당신이 해먹은 장충금이랑 빼돌린 자재값이랑 다 합치면 이런 펜트하우스 10채로도 모자랄 것 같은데”라며 “너 똥이라고, 똥”이라며 일갈했다. 원클럽 멤버들은 박해강의 폭로로 그동안 이충원이 대신 처리해줬던 숙적들의 유해가 태고원에 그대로 쌓여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새 멤버로 영입된 경찰청장에게 ‘고장 난 트럭’ 이충원을 견인하라고 요구했고, 청장은 “원칙대로 소음 안 나게 처리하겠습니다”라며 이충원에게 칼날을 겨누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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