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유튜브 채널 '미자네 주막'에는 '주식 다 말아먹고 밥에 물 말아먹는 40대 여자 (ft. 하이닉스 400 간다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미자는 남편 김태현과 함께 본가를 찾아 부모님과 식사했다. 식탁에는 라면과 김치가 준비됐지만 미자의 앞에는 흰밥과 물, 간장만 놓였다. 가족들이 푸짐한 음식을 먹는 동안 혼자 물에 밥을 말아 먹는 모습에 김태현은 "요즘 많이 어렵냐"고 물었다.
하지만 아버지 장광은 딸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미자의 단출한 밥상을 바라보며 "그런 것 같지가 않다. 뭔가 사연이 있는 것 같다"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곧바로 "주식 다 날아갔다며"라고 정곡을 찌르자 가족들은 웃음을 터뜨렸고, 미자는 힘이 빠진 듯 들고 있던 숟가락을 놓쳤다.
장광은 딸을 안쓰럽게 바라보며 과거 미자가 자신에게 보낸 12만원을 돌려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제는 내가 다시 보내주겠다"고 말한 뒤 "한 주라도 더 보태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약 1억원의 손실을 본 딸에게 12만원으로 주식 한 주를 더 사라는 아버지의 현실적인 위로였다.
미자의 고난은 식사가 이어질수록 커졌다. 가족들은 그의 앞에서 라면과 만두, 해물찜을 맛있게 먹었다. 대장내시경 준비로 고춧가루와 채소 등을 피해야 했던 미자는 양옆에서 들려오는 면 먹는 소리와 음식 냄새에 괴로워했다. 흰밥과 간장만 먹던 그는 "라면보다 이게 더 고문"이라고 호소했다.
아버지 장광은 딸이 먹을 수 있도록 양념이 묻은 새우를 직접 까고 물에 씻어줬다. 서툰 칼질에도 미자를 위해 음식을 손질하며 '딸 바보' 면모를 보였다. 미자는 아버지의 정성에 고마워하면서도 동치미 국물에 새우를 씻는 모습을 본 뒤 "나 안 먹을래"라며 흐느껴 폭소케 했다.
앞서 미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SK하이닉스 등 주식 투자로 약 1억원의 손실을 봤다고 고백한 바 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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