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는 코미디언 황제성, 남호연, 임우일, 곽범이 출연했다.
이날 임우일은 "사실 호동이에게 상처받은 기억이 있다"고 고백해 강호동을 긴장하게 했다. 강호동이 "난 상처를 준 적이 없는데?"라며 의아해하자 임우일은 "가해자는 원래 모른다"고 받아친 뒤 약 10년 전 함께 출연한 KBS 예능 프로그램을 언급했다.
어느 날 집에 있던 임우일에게 함께 출연한 선배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 선배는 임우일의 위치를 확인한 뒤 현재 출연진이 회식 중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그때 옆에 있던 강호동이 전화기를 넘겨받았고, 다짜고짜 "너 어디냐"고 물었다고.
임우일이 집에 있다고 답하자 강호동은 "예능은 멤버십이 중요하다. 첫 회식인데 빠지면 되겠느냐"며 참석을 독려했다. 임우일은 곧바로 옷을 챙겨 입으며 회식에 갈 준비를 시작했다. 처음으로 강호동과 사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기도 했다고 밝혔다.
더욱 씁쓸한 일은 그다음 주에 벌어졌다. 프로그램 콘셉트가 바뀌면서 임우일이 하차하게 된 것. 그는 "멤버십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로 다음 주에 날아갔다"며 "그때부터 강호동을 미워하려고 했는데, 미워하기도 전에 프로그램이 폐지됐다. 그래서 많이는 못 미워하고 잠깐 미워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호동은 "그걸 내가 못 막았네"라며 미안함과 당혹감이 섞인 웃음을 터뜨렸다. 임우일의 하차가 회식 불참 때문은 아니었지만, 멤버십을 강조한 직후 프로그램을 떠나게 된 절묘한 상황이 폭소를 안겼다.
이수근이 화제성에서 밀린 것 같다고 진단하자 임우일은 김신영의 출연분을 모두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영이가 하는 것을 쭉 봤는데 내가 될 이유가 없더라. 너무 잘해서 내가 고정이 될 이유를 찾지 못했다"며 김신영의 예능감을 인정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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