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밤 9시 50분 방송된 MBC '유부녀 킬러'(연출 윤종호, 김지훈/극본 김은희)5회에서는 살인청부업자라는 본업을 숨긴 채 살아가는 워킹맘 유보나(공효진 분)가 로열패밀리 출신 범죄자 탁종구를 응징하는 작전을 맡게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거물급 인물을 처단하려는 순간 시댁 제사 일정이 떠오른 유보나는 곧바로 회사에 반차를 내고 시댁으로 향했으나 재래시장에서 무거운 장보기 짐을 전담하는 것은 물론 준비 과정 내내 시어머니 옥선자(차미경 분)의 날 선 핀잔에 시달려야 했다.
우여곡절 끝에 제사 음식을 차려냈으나 나물에 마늘을 넣었다는 이유로 옥선자는 고아라서 부모 밑에서 배운 게 없다는 수위 높은 막말을 퍼부었고 이를 옆에서 들은 어린 딸 권율(황봄이 분)이 고아의 의미를 되묻는 안타까운 상황이 연출됐다.
뒤늦게 집으로 들어온 남편 권태성(정준원 분)은 다친 아내의 손을 직접 치료하고 시어머니 몰래 설거지를 도왔으나 현장을 목격한 옥선자가 아들을 오냐오냐 키웠다며 며느리 탓으로 돌리자 강력히 반발했다.
이 과정에서 옥선자가 아들을 향해 던진 사과를 유보나가 킬러다운 신체 능력으로 낚아채는 아슬아슬한 상황이 발생한 직후 고모 권세아(이은샘 분)와 함께 있던 권율이 갑자기 자취를 감추면서 온 집안이 충격에 빠졌다.
옥상 문을 열고 들어가 마침내 딸을 찾은 유보나에게 권율은 엄마의 부모를 하늘나라에서 비행기로 데려와 고아 신세를 면하게 해주고 싶었다며 오열해 감동을 안겼다. 실종 소동이 일단락된 후 진행된 집안 투표에서 의외로 옥선자까지 찬성표를 던지면서 그동안 갈등의 원인이었던 제사는 마침내 폐지됐다.
집으로 돌아온 권태성은 소중한 보석을 잃어버릴까 두려운 마음이라며 유보나를 향해 변함없는 애정을 고백해 극에 따뜻함을 더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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