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밤 10시 방송된 KBS2TV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에서는 하하, 김장훈, 김종국, 정은지의 무대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하하와 김장훈이 '노래만 불렀지' 듀엣으로 문을 열었다. 20년 전부터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과 함께 KBS AI 프로그램 카이로스를 활용해 과거 예능 출연 영상들이 잇따라 소환됐다.
하하는 자신의 곡 '공백'을 소개하던 중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무한도전' 활동 당시를 떠올리며 "천재 같은 멤버들 사이에서 어중간한 위치 때문에 깊은 자격지심과 결핍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녹화 전날 밤마다 압박감으로 잠을 설쳤으나 무대에 서는 순간만큼은 자신이 주인공이 돼 견딜 수 있었다고 전한 하하는 오는 22일 부산과 9월 13일 서울에서 첫 단독 팬 콘프레스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덧붙였다.
이어서 등장한 김종국은 히트곡 '제자리 걸음'으로 포문을 연 뒤 21살 시절 '체험 삶의 현장'에서 옥돔을 잡던 생소한 과거 모습을 감상하며 웃음을 안겼고, 족발집에서 일했던 성시경의 20대 영상까지 함께 소환돼 옛 예능 활동에 대한 추억을 나눴다.
데뷔 30주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김종국은 로이킴과 협업한 신곡 '한번만 안아보자' 라이브를 선보인 뒤 성시경을 향해 곡 작업을 재촉하며 유쾌한 입담을 과시했고, 멜로망스의 '사랑인가 봐'까지 가창해 선배다운 폭발적인 가창력을 드러냈다. 마지막 게스트로 나온 데뷔 16년 차 정은지는 성시경과 'All For You'를 부르며 사랑스러운 보컬 케미를 완성했다.
19세 오디션 당시 불렀던 이영현의 '연'에 담긴 추억을 공유하고 연애할 때는 직진하는 추격형이라며 솔직한 매력을 발산한 정은지는 신곡 '파도(i love LOVE)' 무대로 청량한 보컬을 뽐내며 방송을 풍성하게 마감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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