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 ‘형사들의 수다’를 통해 공개되는 E채널 오리지널 웹 예능 ‘형수다’ 시즌2(이하 ‘형수다2’) 53회에서는 권일용 프로파일러와 개그맨 임우일이 노원경찰서를 찾는다.
이날 권일용 프로파일러와 임우일은 호송 차량 전용 공간에 주차된 경찰차에 탑승한다. 임우일은 “잘못한 게 없다. 머리를 안 감고 돌아다닌 것밖에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한다. 이어 두 사람은 특이하게 초인종을 누른 뒤 노원경찰서 내부로 들어선다.
첫 번째 게스트로는 박원식 경정이 나선다. 박 경정은 2016년 담당 지역에서 강력 범죄만 28건을 맡았다며, 지금도 잊을 수 없는 ‘냉장고 살인사건’의 전말을 공개한다. 남자친구를 만나러 간 여성이 실종된 뒤 그의 집을 찾은 형사들은 강제로 문을 열고 내부를 확인하지만, 여성의 흔적을 찾지는 못한다. 그러던 중 식탁이 냉장고를 가로막고 있고, 냉동실 문까지 본드로 고정돼 있는 기이한 상황을 마주한다. 박원식 경정은 “그 냉기가 아직도 느껴진다”며 당시의 기억을 떠올린다.
수사과 막내 김한결 경위도 함께한다. 경제 범죄와 사이버 범죄 수사를 맡고 있는 그는 경찰을 꿈꾸게 된 계기에 대해 “미디어의 영향을 받았다”며 현재 담당 중인 수사에서는 추격이나 몸싸움보다 피의자의 고의성을 입증하는 과정이 훨씬 까다롭다고 털어놓는다.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엄청난 심리전이 있다”며 공감한다.
마지막 게스트로는 권일용 프로파일러와 20년 지기인 나제성 경감이 나선다. 두 사람은 2000년대 서울경찰청 과학수사대에서 함께 근무하며 수많은 사건 현장을 누빈 인연을 공개한다. 올해 37년 차 형사인 나제성 팀장은 ‘MZ 후배들’과의 소통 방식에 대해 “출근하면 ‘어제 무탈했지?’, ‘커피는 뭘로 할까?’라고 물으며 먼저 다가선다”며 조직 생활의 노하우를 전한다. 그는 20년 전 대학원 건물에서 발생한 노트북 절도 사건을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꼽는다. 한 대학원생이 심혈을 기울여 작성한 논문이 담긴 노트북을 도둑맞았고, 이를 반드시 찾아주겠다고 약속한 나제성 형사와의 인연이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전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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