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오케이레코즈 대표, 오케이레코즈 사옥/사진=텐아시아 DB
민희진 오케이레코즈 대표, 오케이레코즈 사옥/사진=텐아시아 DB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차린 새로운 엔터사 오케이레코즈를 놓고 일각서 제기됐던 '기업가치 2000억원'은 실제 투자사와의 논의 과정에서 전혀 언급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오케이레코즈로부터 투자 제안을 받고 민희진 대표와 미팅을 한 차례 가졌던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난 7월 딜(투자 제안)이 들어온 뒤로 민 대표와 한 차례 미팅을 가졌다"며 "하지만 투자와 관련해 자세한 이야기가 오간 건 없었다"고 말했다. 2000억원 기업가치 소문에 대해서도 "어디서도 들어본 적 없고 최근 보도를 보고서야 그런 숫자를 알았다"며 "오케이레코즈의 기업가치는 아직 책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케이레코즈 같은 신생 회사의 경우 첫 미팅에서는 인사를 나누면서 각 회사가 어떤 일을 하고 사무실이 어디에 있는지와 같은 아주 기본적인 정보만 주고받는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어 에이티넘 관계자는 "투자 검토와 결정은 단기간에 이뤄지지 않는다"면서 "6개월에서 1년까지도 걸리는 일이다. 회사가 어떻게 성장해 가는지 숫자를 오랜 기간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2000억원이라는 숫자의 근거가 불분명할 뿐 더러 최근 투자 시장에서 보기 힘든 과평가라는 의견이 나온다.
[단독] "민희진 오케이레코즈 2000억원 얘기 처음 들어…논의 중 언급 없었다" 투자사가 밝힌 사실
앞서 13일 한 매체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내부적으로 검토해 오던 오케이레코즈에 대한 투자 논의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선 오케이레코즈가 소속 아티스트가 없는 상태에서 높은 기업가치를 제시한 게 논의가 중단된 이유라고 밝혔다.

한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최근 그룹 트리플에스, 아르테미스, 아이덴티티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모드하우스에 100억원 규모의 단독 투자를 집행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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