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JTBC ‘이혼숙려캠프’
사진 = JTBC ‘이혼숙려캠프’
‘라면 부부’가 전문 돌봄 시설에 있는 첫째 아들을 데려오는 문제를 두고 정반대 입장을 보였다.

13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23기 ‘라면 부부’의 가사 조사와 상담 과정이 이어졌다.

앞서 이들 부부는 폭행을 둘러싼 엇갈린 주장부터 쓰레기가 쌓인 집에서 아이들을 돌본 문제까지 연이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부부가 전문 돌봄 시설에 맡긴 첫째 아들을 두고 팽팽하게 맞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 = JTBC ‘이혼숙려캠프’
사진 = JTBC ‘이혼숙려캠프’
앞서 ‘라면 부부’에게는 세 자녀가 있으며, 이 가운데 첫째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둘째는 인지 발달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는 다른 아이들까지 돌보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첫째를 전문 돌봄 시설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남편은 첫째를 시설에 보내게 된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분수대에서 놀고 있는데 용변을 봐서 깜짝 놀랐다”고 털어놨다. 또 첫째가 전기포트를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 화재가 날 뻔했고, 베란다 밖으로 유리병을 던진 적도 있다고 전했다.

대리운전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 첫째가 사라져 있던 일도 있었다. 남편은 “엄마와 애들이 자고 있으면 혼자 집에 나가서 버스를 타고 다니더라”며 “그때부터 밖에 나가는 게 조금 두렵고 우울증이 더 심해졌다”고 말했다.
사진 = JTBC ‘이혼숙려캠프’
사진 = JTBC ‘이혼숙려캠프’
결국 부부는 첫째를 24시간 돌봐야 하는 상황에서 전문 돌봄 시설에 맡기기로 뜻을 모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뒤 첫째를 다시 데려오는 문제를 두고 두 사람의 생각은 완전히 엇갈렸다.

남편은 “저번 주에도 내가 첫째한테 찾아갔는데 우리 아들이잖아”라며 “그래도 부모 품에 데리고 있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첫째 역시 집에 오고 싶어 하고, 동생도 형을 보고 싶어 한다며 다시 함께 살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반면 아내는 “안 데려와도 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성인이 돼서까지 지내는 전문 시설이라 안 데려와도 된다”며 “남편 마음 편하자고 데려오자고 하는 거다. 전 그럴 마음이 없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두 사람의 극명한 입장 차이를 지켜보던 이동건은 “너무 두 분의 의견 차이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서장훈 역시 아이들을 둘러싼 부부의 갈등에 답답함을 드러냈다. 그는 “누가 잘했고 못했고의 문제가 아니다. 서로를 탓하기 전에 아이들에 대한 건 지켜가면서 살아야 하지 않나”라며 “밥이라도 제대로 먹여야 할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오히려 전문 돌봄 시설이 영양에 더 도움이 될 거 아니냐는 생각까지 든다”고 말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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