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가 주말 미니시리즈 중 가장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사진제공=JTBC
'아파트'가 주말 미니시리즈 중 가장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사진제공=JTBC
지성 주연의 JTBC 토일드라마 ‘아파트’가 주말 미니시리즈 중 가장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아파트’ 8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시청률 전국 평균 5.4%를 기록했다. 같은날 방송된 박은빈 주연의 tvN '오싹한 연애'는 6.0%, 남궁민 주연의 KBS2 '결혼의 완성'은 7.2%를 기록했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공효진 주연의 MBC '유부녀 킬러'는 2회 만에 8.0%를 돌파했다.

이날 박해강(지성)은 이충원(박병은)이 배달 심부름을 시킨 100억 원 돈가방을 경찰청 수사부장(이현균)에게 넘기려 했지만, 순간 김경북(김한결)이 그린 가족 그림을 보며 지키고 싶은 사람들을 떠올렸다.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진 서강원(백현진)과 그 가족들의 비극을 떠올린 박해강은 결국 눈물을 삼키며 이충원의 심부름을 마무리했다. 이어 수사부장을 찾아간 박해강은 이전과는 달리 수사부장이 휘두른 주먹에도 굴하지 않고 “병보석 서둘러야 될 거야”라며 “니가 원하는 100억, 그것도 이제 시한부거든”이라고 눈빛을 번뜩여 수사부장을 당황하게 했다.

100억 원이 무사히 전달됐다는 소식을 접한 이충원은 “똑똑한 개는 훈련을 시키면 주인한테 충성을 다하거든. 박해강은 큰 그림을 그릴 줄 안다고”라며 만족했다. 박해강은 이충원을 찾아가 “더 나은 인재를 얻으셨으니,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셔야죠”라며 성과금으로 100억 원을 당당히 요구해 동의를 얻어냈다. 고된 하루 끝에 집에서 가족들이 준비한 서프라이즈 생일 파티를 맞이하며 울컥한 마음을 보였다.

박해강은 이충원이 소집한 식사 자리에 참석, 관리소장(정승길)과 강하정(류현경)이 이충원의 사람임을 확인했다. 이충원과 결탁한 박해강의 등장에 충격을 받은 강하정은 “이 짓 하려고 가짜 가족 꾸리신 거예요? 당장 그만두세요”라며 거세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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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정이 싱크대 밑에 숨겨둔 비밀 장부를 꺼내 보는 모습으로 또 다른 장부의 존재가 공개됐다. 집안 청소 중 비밀 장부를 발견하게 된 강하리(하윤경)는 강하정을 향해 “무슨 일에 발을 담근 건지 알고 있는거야”라며 당장 그만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강하정은 관리소장에게 퇴사 허락을 요청하며 비밀 장부의 존재를 협상 카드로 내걸었다. 이충원은 관리소장의 만류에도 강하정의 존재가 찝찝하다며 분노했고, 박해강에게 ‘운전만 하면 되는 쉬운 일’이라며 100억 원이 걸린 마지막 임무를 맡겼다.

그러나 박해강이 트럭을 몰고 도착한 곳은 강하정이 서 있는 버스정류장이었다. 이충원은 강하정을 밀어버리라는 지시를 내렸지만, 앞으로 돌진하는 듯했던 박해강은 과감히 핸들을 꺾은 후 오히려 자기를 감시하던 김실장(노정현) 쪽으로 트럭을 내달려 이충원의 분노를 폭발시켰다. 심지어 그길로 트럭을 몰고 태산건설로 향한 박해강은 다그치는 이충원을 향해 “나도 나쁜 놈이지만 넌 그냥 쓰레기야”라고 일갈한 후 “내가 널 아주 재미있게 만들어 줄 수 있을 것 같거든”이라고 정면 승부를 알렸다.

아파트에 대한 극진한 애정을 드러내왔던 장숙진(문소리)이 임대 세대였다는 것이 폭로되면서 충격을 안겼다. 단지 내 아파트 커뮤니티 센터 사우나를 외부 주민들이 무단 이용하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입주와 임대의 갈등이 불붙은 가운데 장숙진 역시 임대 세대 거주자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아파트 규약상 입주자대표회의 참석 자격이 없다며 당장 퇴장을 요구하는 동대표들에게 장숙진은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더 살기 좋은 아파트 만들자고 나서는데 그것도 자격이 필요합니까?”라고 반문하며 일침했다. 그러나 회의 때 당당한 모습이었던 장숙진은 집으로 돌아오자, 첫 입주 때 설렜던 기억을 회상하며 펑펑 오열했다.

이충원으로부터 아파트 내 갈등을 증폭시키기 위해 임대 세대를 다 까발리라는 지시를 받은 박해강이 강하리와 머리를 맞대고 관리규약집을 연구한 끝에, 장숙진에게 임차인대표회의 회장으로 출마할 것을 권유하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장숙진이 “임대 세대를 공동체의 일원으로 인정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진심 어린 호소 끝에 회장에 당선된 것. 장숙진은 이후 “이 아파트를 살기 좋은 아파트로 만들어주려고 하늘에서 내려준 사람 같아”라고 박해강을 향한 깊은 신뢰를 보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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