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와 유족 등에 따르면 안진수는 지난 10일 별세했다. 고인은 2년 전 췌장암 수술을 받았으며 올해 초 암이 재발해 치료를 이어왔으나 건강이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1945년생인 안진수는 1968년 연극 무대에 서며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970년대부터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펼쳤다.
안진수는 MBC '여명의 눈동자', SBS '모래시계', '코리아게이트', '여인천하', KBS2 '첫사랑', MBC '제5공화국' 등 시대를 대표하는 여러 드라마에 출연했다. 주연 못지않은 존재감을 발휘하는 감초 연기를 펼쳤다.
스크린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강우석 감독의 영화 '투캅스' 시리즈에서는 형사 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배창호 감독의 '기쁜 우리 젊은 날', 강우석 감독의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마누라 죽이기', 임권택 감독의 '태백산맥', 김태규 감독의 '긴급조치 19호', 문종금 감독의 '싸울아비' 등에도 출연했다. 고인이 생전 출연한 영화만 300여 편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과 '싸울아비'로 인연을 맺은 문종금 감독은 "새로운 작품에서 고인의 모습을 만날 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고 허전하지만, 고인이 남긴 작품과 연기, 아름다운 기억은 우리 곁에 오래도록 살아 숨 쉴 것"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3일 오전 6시 30분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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