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최애의 사원' 3회에서는 남다름(김혜준 분)을 산업 스파이로 의심했던 강하기(강훈 분)의 오해가 풀렸다. 이찬(차우민 분) 역시 자기 팬인 남다름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면서 세 사람 사이에는 미묘한 변화가 시작됐다.
앞서 강하기는 경쟁 업체 출신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입사한 남다름을 의심해왔다. 그러던 중 아펠로의 대형 프로젝트인 야외 패션쇼에 기상 악화로 문제가 발생했고, 남다름은 누구보다 먼저 현장에 나가 사태를 수습하려 했다. 그의 책임감 있는 행동에 강하기의 의심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남다름이 경쟁 업체 근처를 찾은 데는 다른 이유가 있었다. 이직 사실을 모르는 엄마(장혜진 분)를 만나기 위해 들렀던 것. 회사로 돌아와 갑작스럽게 업무에서 제외된 남다름은 당황했지만, 동기들과 온라인 패션쇼를 홍보할 챌린지를 기획하며 새로운 방법을 찾았다.
이찬도 챌린지에 참여해 힘을 보탰고 패션쇼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후 강하기는 남다름의 사수에게 그가 이직 사실을 숨긴 이유와 외출 사유를 전해 듣고 자신의 오해를 깨달았다.
강하기는 남다름에게 독설을 퍼부었던 일을 사과하려 했다. 인간관계에 서툰 그는 AI에게 도움까지 구했지만 정작 남다름 앞에서는 엉뚱한 말만 내뱉으며 제대로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다.
남다름의 '최애' 이찬과의 관계에도 변화가 생겼다. 외로운 학창 시절을 보냈다는 공통점을 가진 두 사람은 1대1 팬미팅을 통해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남다름은 오랫동안 좋아해 온 이찬에게 "오빠는 좋은 사람"이라고 응원했고, 이를 들은 이찬 역시 남다름을 이전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이는 직전 월화극 '내일도 출근!'의 성적과 대비된다. 지난 6월 22일 첫 방송해 7월 28일 종영한 '내일도 출근!'은 전 회차 4%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이른바 '콘크리트 시청률'을 이어갔다. 후속작으로 편성된 '최애의 사원'이 2회 만에 3%대로 내려가면서 약 두 달간 이어졌던 4%대 흐름도 끊겼다.
방송 전 기대도 적지 않았다. '최애의 사원'은 남자 아이돌을 좋아하는 여성 팬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데다 오피스 로맨스를 결합한 작품이다. 특히 남자 아이돌이 극의 주요 소재로 등장한다는 점에서 2024년 상반기 화제를 모았던 '선재 업고 튀어'를 연상시킨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같은 월화극이라는 공통점까지 더해지며 방송 전부터 관심을 받았다.
3회 말미에는 남다름과 이찬의 모습을 강하기가 지켜보면서 세 사람의 관계에도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 남다름은 입사 이후 자신이 이찬의 팬이라는 사실을 강하기에게 숨겨온 상황이다. 강하기가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면서 남다름의 '덕밍아웃' 여부와 세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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