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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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소영이 소속사 없이 어머니와 함께 전성기 활동을 이어간 사연을 공개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고소영'에는 '결혼 전 장동건과 광고계 라이벌이었던 고소영의 35년 CF 역사 (+충격과거, 촬영 비하인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고소영은 1990년대 'CF의 여왕'으로 불리던 시절을 돌아보며 "1년에 광고를 열몇 개씩 찍었다. 당시에는 부모님이 내가 나오는 광고를 비디오테이프에 녹화해주셨다"고 밝혔다. 집에 테이프가 한가득 쌓여 있었지만 재생 기기가 사라지면서 모두 폐기했다고 전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사진=고소영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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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로 이름을 알린 뒤에는 광고와 작품 촬영이 한꺼번에 몰렸다. 고소영은 한석규와 함께한 커피 광고를 보며 "'연풍연가'와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등을 찍으면서 바쁘게 활동하던 때였다"고 회상했다. 누구나 출연하고 싶어 했던 브랜드 광고를 맡아 행복했지만, 쉴 틈 없는 일정 탓에 몸은 지쳐갔다고.

고소영은 "광고도 1년에 열몇 개씩 찍으니 물리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체계적인 매니지먼트 회사나 나와 함께 의논할 사람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 단계를 밟지 않고 배우가 됐다"고 털어놨다. 자연스럽게 어머니가 매니저 역할을 맡았고, 두 사람 모두 일을 거절하는 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사진=고소영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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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에 들어가지 않은 배경에는 당시 연예계의 불안정한 계약 환경이 있었다. 고소영은 "그때는 소속사의 노예계약 같은 사고가 많았다. 어머니가 매니저 일을 도와주는 배우들이 굉장히 많았다"고 말했다. 운전은 직접 했으며 촬영에 필요한 무거운 메이크업 가방도 스스로 들고 다녔다고 덧붙였다.

의상조차 제대로 준비되지 않았던 신인 시절도 떠올렸다. 드라마 '엄마의 바다' 촬영 당시 가져온 옷이 없어 최민수 선배 바지를 뺏어 입은 적도 있다는 고소영은 "그래도 그때가 좋았다. 낭만이 있었다"고 미소 지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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