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유재석은 대화를 이어가며 양상국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했지만, 양상국은 "웬만하면 유재석 선배의 말을 듣는데 그건 아니라고 본다"고 답했다. 이후 양상국이 tvN '놀라운 토요일'에서 보인 태도까지 함께 거론되면서 논란이 확산했고, 그는 개인 SNS와 방송을 통해 사과했다.
유재석은 이후 MBC '놀면 뭐하니?'에서 양상국과 다시 만나 "사람은 자극이 필요하다"고 농담을 건네며 앞선 논란을 예능적으로 풀어냈다. 양상국 역시 이를 웃음으로 받아들이면서 관련 이슈는 자연스럽게 정리됐다.
유재석과 하하 등이 대화를 이어가고 분위기를 풀기 위해 나섰지만 방송 이후 일부 시청자들은 정준원의 태도가 다소 소극적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예능 출연 경험이 많지 않은 배우가 유재석이 이끄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시선도 나왔다.
두 사례는 출연자가 방송 안에서 보여준 말과 행동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진행자가 어느 정도 상황을 조율할 여지가 있었지만 11일 첫 방송되는 SBS '틈만 나면,' 시즌5가 맞닥뜨린 상황은 성격이 다르다.
촬영 당시에는 예상하기 어려웠던 변수지만 논란이 첫 방송 직전에 발생하면서 제작진 역시 대응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특히 첫 회 게스트 황정민의 출연분이 이미 촬영된 데다 최근 공개된 예고 영상에도 그의 모습이 담기면서 방송 여부와 편집 방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틈만 나면,'은 유재석과 유연석이 시민들의 생활 공간으로 직접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출연진과 시민 사이의 자연스러운 교감을 주요 특징으로 내세우는 만큼, 첫 방송을 앞두고 불거진 출연진의 구설은 제작진으로서도 부담스러운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유재석의 이름은 프로그램의 신뢰도와 화제성을 높이는 중요한 자산이다. 동시에 그가 이끄는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큰 만큼 함께 출연하는 인물들의 언행과 논란 역시 빠르게 프로그램 전체의 이슈로 확산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방송 중 발생한 돌발 상황은 진행자의 순발력으로 어느 정도 정리할 수 있지만 녹화 이후 터진 출연자의 사생활이나 개인적인 문제까지 사전에 통제하기는 어렵다. 최근 잇따른 사례는 유재석의 책임과는 별개로, 높은 영향력을 가진 프로그램일수록 출연자 관리와 사후 대응의 중요성도 함께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시사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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