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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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리포트' 배우 오초희가 유산과 임신중독증을 겪은 끝에 쌍둥이를 품에 안았지만, 독박 육아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털어놨다.

10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는 결혼 3년 차 '냉온 부부' 오초희와 변호사 남편 남주성 씨가 출연했다.

이날 오초희는 쌍둥이를 낳기 전 유산을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임신을 한 번 했는데 유산을 겪었다. 너무 슬펐고 아이에 대한 간절함이 있었다"며 아이를 갖기 위해 곧바로 난임센터를 찾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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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뒤 어렵게 임신에 성공했지만 또 다른 고비가 찾아왔다. 오초희는 "임신중독증 증상이 와서 한 달 반 정도 입원했다. 너무 많이 부어서 발바닥까지 부었다. 디딜 수가 없어 휠체어를 타고 다녔다"고 회상했다.

출산 후에도 고생은 계속됐다. 변호사인 남편이 바쁜 업무로 육아에 참여하기 어려워지면서 오초희는 친정이 있는 광주에서 홀로 쌍둥이를 돌보고 있었다. 그는 "너무 힘들어서 대상포진도 걸리고 유선염으로도 고생했다. 염증 수치가 평균보다 10배 높게 나왔다"고 밝혔다.

건강이 크게 악화됐던 당시를 떠올리며 "병원에서 링거 수액을 맞았는데 사실 그때 기억이 잘 안 난다. 사경을 헤맸다. 너무 아파서 열이 많이 났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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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향한 서운함도 드러냈다. 오초희는 연애 당시 남편이 아무리 바빠도 연락하면 바로 답장을 해줬다며 "나한테 정말 충실하고 애정도가 높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결혼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출산 후 남편에게 아이들이 보고 싶지 않냐고 물었다가 예상 밖의 답을 들었다고. 오초희는 "남편이 '일하고 있어서 애들 생각 안 난다.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하더라"며 "믿기 힘들어서 여러 번 물어봤다. 진짜 실망했다"고 토로했다.

이를 지켜보던 소유진도 "나 안 보고 싶었다는 것보다 애들 안 보고 싶었다는 게 더 서운하다"며 오초희의 마음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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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아이들이 떠올랐지만 따로 보고 싶다고 생각하지 못했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업무 특성상 시점이 중요하고 누군가의 인생이 달린 일이 많다며 "못 잘 때는 하루에 네 시간 정도 잔다. 내 일을 남이 할 수 없으니까 움직인다. 그러다 보니 아내나 아이들에게 신경을 못 쓰고 있다"고 미안함을 드러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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