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유노왓≫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배우 정해인과 하영이 공식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텐아시아DB
배우 정해인과 하영이 공식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텐아시아DB
배우 하영이 방송에서 공개한 '4대째 의사 집안' 이력을 계기로 증조부의 과거 행적이 주목받고 있다. 하영 측은 증조부가 의사 안상호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최근 온라인에서 제기된 친일 관련 의혹에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 포함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4대째 의사 집안' 하영, 증조부 안상호 확인…선대 행적과 후손 평가는 별개[TEN스타필드]
하영은 지난 7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넷플릭스 '이런 엿같은 사랑' 홍보차 출연해 가족사를 소개했다. 그는 "증조할아버지께서 일본 유학 후 한양에 최초로 서양식 병원을 개원하셨고 고종 황제도 진료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증조부부터 조부, 부친, 친언니까지 의사로 활동했다고 밝혔다.
정해인과 하영이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려줬다./사진=KBS2 방송 화면 캡처
정해인과 하영이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려줬다./사진=KBS2 방송 화면 캡처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는 하영이 설명한 이력을 토대로 그의 증조부가 안상호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안상호는 일본에서 의학을 공부한 뒤 국내에서 의사로 활동했으며, 왕실 진료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안상호의 일제강점기 기록도 다시 관심을 받았다. 1918년 당시 기사에는 그가 일본식 복식과 생활방식에 익숙해졌다고 언급한 내용과 일본인 아내 및 가족의 생활상이 소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기록을 근거로 온라인에서는 그의 친일 행적을 둘러싼 문제 제기도 나왔다.

하영의 소속사는 10일 텐아시아에 "증조부가 안상호가 맞다"고 밝혔다. 다만 친일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온라인에 알려진 내용 가운데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사실과 다른지에 대해서는 별도의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하영이 가족사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9년 '닥터 프리즈너'로 데뷔한 이후 인터뷰와 방송 등을 통해 가족들의 직업과 성장 배경을 소개해왔다. 지난해 '중증외상센터'를 통해 인지도를 높인 뒤에도 관련 이야기가 함께 주목받았다.
배우 하영이 여러 차례 강조해온 '4대째 의사 집안' 이력이 예상치 못한 논란으로 번졌다./사진=텐아시아DB
배우 하영이 여러 차례 강조해온 '4대째 의사 집안' 이력이 예상치 못한 논란으로 번졌다./사진=텐아시아DB
다만 안상호의 과거 행적에 대한 평가와 후손인 하영 개인에 대한 평가는 분리해서 볼 필요가 있다. 안상호의 친일 행적 여부와 역사적 평가는 관련 자료를 토대로 판단해야 할 사안이며, 설령 부정적인 평가가 내려지더라도 그 책임을 증손녀인 하영에게 돌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반면 하영이 여러 방송과 인터뷰에서 가족사를 직접 소개해온 만큼 이에 대한 관심과 사실관계 확인이 뒤따르는 것은 자연스럽다는 의견이 나온다. 다만 그 과정에서도 선대의 행적과 현재 활동 중인 후손의 책임을 동일시하거나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확대해석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하영은 '중증외상센터'에 이어 '이런 엿같은 사랑'의 주연을 맡으며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작품 홍보 과정에서 언급한 가족사를 계기로 예상치 못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소속사가 추가적인 사실관계 설명에 나설지도 관심이 쏠린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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