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아티스트 프로젝트 'ryft(리프트)'가 첫 번째 아티스트 SLIKT(슬릭트)를 공개했다.

SLIKT는 지난 7월 31일 데뷔 앨범 'FALLEN'과 타이틀곡 'Devil’s Prayer'를 선보였다.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는 공개 일주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80만회를 넘어섰다.

SLIKT는 AI가 만든 세계관 속 존재라는 설정을 기반으로 한 ryft의 첫 번째 아티스트다. ryft는 팬들의 참여에 따라 콘텐츠와 세계관이 확장되는 참여형 프로젝트를 표방한다.

SLIKT는 팝 멜로디와 록의 질감을 결합한 다크 로맨틱 팝을 선보인다. 데뷔 앨범 'FALLEN'에는 타이틀곡 'Devil’s Prayer'를 비롯해 'Fallen Halo', 'Velvet Sin', 'No Salvation' 등이 수록됐다. 추락과 경계, 위험한 매혹 등을 주요 소재로 삼았다. 'Devil’s Prayer' 뮤직비디오 역시 SLIKT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데뷔 전에는 "What do you believe in?", "The same moment, in different worlds" 등의 문구를 공개하며 세계관에 관한 단서를 제시했다. 구체적인 설명보다 팬들이 직접 의미를 추측하고 해석하도록 하는 방식을 택했다.

ryft는 AI 아티스트를 실제 사람처럼 구현하는 것보다 AI가 만들어낸 존재라는 설정 자체를 프로젝트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만들어진 존재란 무엇인가', '창작자와 피조물은 어떤 관계인가' 등의 질문을 세계관에 녹였다는 설명이다.

ryft는 팬들을 단순한 관객이 아닌 'The Players(소환자)'로 규정한다. 일정 수준의 참여가 쌓이면 다음 콘텐츠나 아티스트가 공개되는 구조다. LiNC Fiction을 통해 AI 기반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도 제공하며 향후 팬들이 이야기 제작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형태로 확장할 예정이다.

ryft 프로젝트 관계자는 "사람인 척하는 AI 아티스트를 만들 생각은 없었다. AI가 만든 세계라는 사실에서 출발했다"며 "AI가 만들어낸 존재와 결과물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팬들과 함께 풀어나가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SLIKT의 'FALLEN'은 그 첫 신호"라며 "앞으로 서로 다른 세계에서 온 총 52명의 아티스트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공개 시점과 방식에도 팬 참여를 결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병두 텐아시아 기자 tente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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