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KBS2 새 일일드라마 '욕망의 덫'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장서희, 전혜원, 설정환, 주새벽, 윤해영, 유태웅, 이대경 PD가 참석했다.
'욕망의 덫'은 살인 누명을 쓰고 인생을 빼앗긴 여자가 자신의 운명을 되찾기 위해 거대한 욕망에 맞서는 복수극이다. '오월의 청춘', '드라마 스페셜 2023-그림자 고백' 등을 선보인 이대경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2014년 방송된 '뻐꾸기 둥지' 이후 약 12년 만에 KBS에 복귀하는 장서희는 "작품을 통해 이중성을 가진 사람, 가스라이팅을 하는 못된 사람을 한 번 연기해 보고 싶었는데 마침 감독님이 출연 제의를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작품에서 복수하는 피해자 역할을 주로 맡았다면, 이젠 반대로 복수 당하는 역할이라 연기 변신도 할 수 있고 좋을 것 같았다. 지금 촬영 중인데, 예전보다 독기가 빠져서 독기를 재충전하고 있다"라며 웃었다.
작품에 대한 기대감도 덧붙였다. 장서희는 "전작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장서희 오랜만에 봤는데 조금 다른데?'라는 말을 듣고 싶다. 뻔하지 않은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빌런으로 욕먹을 각오도 돼 있다. 욕을 먹는다는 건 그만큼 우리 드라마를 봐주신다는 의미이니 올해 하반기에는 시원하게 욕먹어 보겠다"고 자신했다.
'욕망의 덫'은 전혜원의 첫 주연작이다. 이에 대해 전혜원은 "이번 작품을 맡게 됐을 때 모든 걸 다 쏟아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대본이었다"라며 "모두가 도와주는 분위기 속에서 마음먹은 대로 연기에 임하고 있다. 신마다 욕심이 생길 정도로 욕심나는 장면이 많았다. 오히려 욕심을 내려놓고 연기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장서희와 갈등 관계로 얽히는 것에 대해 그는 "장서희 선배님과 본격적인 대립은 아직 없지만, 처음 파티 장면에서 만났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주고받는 대사가 많지 않았는데도 숨이 막혔던 기억이 있다. 장서희 선배님이 복수극의 여왕이신 만큼 그 기운을 잘 따라가려고 하고 있다"라며 웃었다.
이어 그는 "일일극은 어머니들이 꾸준하게 보시는 시간대인데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어 기쁘다. 10회까지 편집을 했는데 빨리 보여드리고 싶은 건 처음이다. '내가 이걸 만들었다니' 싶다. 연출보다 연기와 음악 등이 좋았다"라며 작품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 PD는 "극 후반부에 가면 인물마다 허상인 것도, 진심인 것도 있다. 빌드업되는 관계를 지켜봐 달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욕망의 덫'은 10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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