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방송된 ENA '엑스 더 리그(X The League, 이하 XTL)' 2회에서는 커머스 대항전에 출전한 8개 팀이 첫 번째 라운드 '서열 정리' 미션에 돌입했다.
이날 MC 티파니 영은 "셀러는 오직 숫자로 실력을 증명한다"며 '서열 정리' 미션의 시작을 알렸다. MC 겸 태국 팀 오너인 뱀뱀은 "국가별 전략에 따라 자유롭게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고 규칙을 설명했다. 이후 40인의 셀러들은 200여 개 브랜드가 마련된 쇼룸에 입장해 판매할 제품을 고르고 각자의 전략을 세웠다.
국가별 제품 선택에도 차이가 있었다. 한국은 객단가가 높은 프리미엄 가전을 중심으로 제품을 골랐고, 중국과 태국은 K-뷰티 제품을 선택했다. 인도네시아는 할랄 인증을 받은 자국 제품을 앞세웠으며 일본은 제품 선별에 공을 들였다. 반면 베트남은 고가 상품을 선택한 팀 오너 타잉 투이엔과 저가 상품을 택한 팀 캡틴 비엣 아잉의 의견이 엇갈렸다. 비엣 아잉은 "GMV(총 매출액)를 높이려면 가격대가 낮아야 한다. 그래야 대량 판매가 된다"고 주장했지만 두 사람은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일본 팀 캡틴 사나의 이력도 소개됐다. 월 매출 10억원을 올리는 사나는 코르셋과 웨딩드레스를 제작하는 CEO로, 과거 남성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남성적인 체형을 보완하기 위해 코르셋 제작을 시작했다며 "성별, 체형, 국적과 상관없이 누구나 입을 수 있는 웨딩드레스를 제작해 지금의 자리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일본 팀의 본보기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태국 팀 캐시는 대저택을 공개하며 "부족함 없이 컸지만 저만의 힘으로 성취해보고 싶어 라이브 커머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판매 과정에서는 예상치 못한 변수도 발생했다. 팀원들의 합산 팔로워가 1억7685만명에 달하는 인도네시아 팀은 한국 제품의 낮은 현지 인지도와 명절 시즌이 겹치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했다. 결국 비상 회의가 열렸고, 마미는 "명절이라고 쉬면 어떻게 하냐. 라이브 시기를 놓쳤다"며 팀원들과 의견 충돌을 빚었다.
판매 기간이 끝난 뒤 1라운드 중간 순위가 공개됐다. 중국이 약 12억6000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고 싱가포르&말레이시아가 4위, 태국이 5위, 베트남이 6위, 일본이 7위에 올랐다. 사전 미션 1위였던 미국은 8위로 내려앉았다. 이에 프란체스카 파라고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팀 USA는 정신 차려야 한다. 해결책을 찾아 더 강력하게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약 15억9000만원으로 1위, 대한민국은 약 14억4000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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