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픈(정원,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은 9일 부산 동래구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월드투어 'ENHYPEN WORLD TOUR 'BLOOD SAGA''(이하 'BLOOD SAGA')를 열었다.
엔하이픈이 국내 팬들과 만나는 것은 지난 5월 서울 공연에 이어 3개월 만이다. 정원은 엔진(팬덤명)을 향해 "엔하이픈이 한국에 없는 동안 잘 지냈나"라고 물었고, 팬들은 "아니요!"라고 답하며 보고 싶었던 마음을 표현했다. 정원은 "오랜만에 보니 좋죠. 잘생겼죠. 알아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공연장에는 부산 지역 팬들이 다수 발걸음했다. 성훈이 "'블러드 사가'를 처음 보시는 분", "부산에 사시는 분"이라고 묻자 객석 곳곳에서 많은 팬들이 손을 들었다. 이를 본 정원은 "부산에서 온 엔진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사투리를 하는 엔하이픈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정원이 "부산에 왔으니 사투리를 해봐야겠다"고 운을 떼자 선우는 "엔진, 이리 온나!"라고 외치며 안아주는 제스처를 취했다. 제이는 "엔진 억수로 귀엽네"라고 말했다. 성훈은 "오늘 멘트를 다 사투리로 해볼까"라고 말한 뒤 서툰 사투리를 구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부산에서 브이로그를 촬영했다는 선우는 "광안대교와 해운대가 정말 예뻤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유명 피자 가게를 언급하며 "피자를 먹지 못한 게 너무 아쉽다"고 덧붙였다. 사투리부터 밀면, 어묵, 낙곱새에 광안대교와 해운대까지 부산 이야기를 줄줄이 꺼내놓는 모습은 '부산 앰배서더'를 방불케 했다.
엔하이픈이 오는 21일 새 앨범을 발매하며 컴백 활동에 돌입하는 만큼, 월드 투어는 잠시 멈춘다. 제이는 다음 공연까지의 공백을 언급하며 "부산 콘서트가 끝나면 다음 콘서트는 10월이다. 두 달 치를 여기서 놀고 가겠다. 아쉽지 않도록 놀자"고 외쳤다. 팬들은 큰 함성으로 화답하며 공연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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