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최우수산'에서는 붐, 허경환, 장동민, 양세형, 유세윤이 강화도 마니산에서 마지막 촬영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각자 인생에서 가장 빛났던 '최우수 순간'의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장동민은 22년 전 '봉숭아학당' 경비아저씨로 변신해 "그까이꺼 뭐 대충"이라는 유행어를 선보였고, 유세윤 역시 복학생 캐릭터로 돌아가 추억을 소환했다. 양세형은 '웃찾사'의 인기 코너 '화상고' 의상을 입었고, 허경환은 2012년 큰 인기를 끌었던 '꽃거지'로 변신했다. 붐은 과거 '섹션TV 연예통신' 리포터 시절을 재현했다.
양세형도 '화상고'로 분당 시청률 40%를 넘겼던 시절을 언급했다. 그는 "첫 주부터 난리가 났다. 아침에 눈뜨고 나갔는데 사람들이 다 알아보더라"며 마트에 다녀온 사이 40~50명의 사람들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붐은 가수 활동이 잘 풀리지 않던 시절 VJ 오디션에 도전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리포팅 실력을 인정받아 MBC에 합류한 뒤 데뷔 6개월 만에 신인상을 받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마니산으로 이동하던 중 허경환의 연애 이야기가 언급됐다. 최근 영화 '호프'를 봤다는 허경환의 말에 양세형이 "누구랑 보러 갔냐"고 집요하게 물은 것. 앞선 촬영에서도 같은 질문을 받은 허경환이 수상한 미소를 보였던 만큼 멤버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는 "그러면 다들 응원하는 눈빛을 보낸다"면서 "'그래도 삶을 사네'라는 느낌"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여성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 주변에서 연애를 응원하는 듯한 시선을 받는다는 허경환의 자조 섞인 설명에 멤버들도 웃음을 터뜨렸다.
허경환을 향한 연애 추궁은 식사 자리에서도 계속됐다. 양세형이 과거 개그우먼과 교제한 적이 있는지 묻자 허경환은 "잘 안 들린다"며 대답을 피했다. 유세윤은 "허경환 연애 토크할 때 시청률 제일 높았다"고 거들며 분위기를 더욱 달궜다.
한편, '최우수산' 멤버들은 앞서 1%대 시청률과 "재미없다"는 혹평이 이어지자 긴급회의를 열고 대국민 사과까지 했다. 장동민은 "제발 채널 돌리지 마시고 살려주십시오"라며 고개를 숙였지만, 결국 시청률 반등에 실패하며 종영을 맞게 됐다. 멤버들은 마지막까지 추가 연장을 바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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