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방송된 MBC 금토 드라마 '유부녀 킬러' 4회에서는 기자 권태성(정준원 분)이 본격적으로 사건을 취재하며 킹피셔의 존재에 가까워지는 과정이 그려졌다.
권태성은 아동 성범죄자 표규철(허형규 분)의 출소 현장을 취재했다. 분노한 시민들 사이로 모습을 나타낸 표규철은 관용차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권태성은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분노하면서도 기자로서 감정을 추스르고 취재를 이어갔다.
출소 당시 의문의 쪽지를 받은 표규철은 영업3팀의 계획에 따라 도주한 것처럼 꾸며졌다. 이후 권태성은 표규철의 도주 사실을 두고 동진(이상이 분)과 관찰관들이 대화하는 모습을 우연히 목격했다.
이상한 낌새를 알아챈 권태성은 흩어진 단서들을 연결하기 시작했다. 동진과 대화를 나누며 사건의 흐름을 추론했고, 표규철의 도주가 킹피셔와 관련됐을 가능성까지 짚었다.
과거 아동 성범죄자들이 출소 당일 의문의 죽음을 맞았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여기에 표규철이 저격용 총에 맞아 사망했다는 속보까지 접하면서 사건과 킹피셔 사이의 연결고리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정준원은 극 초반 가족 앞에서 유쾌하고 다정한 남편이자 아빠의 모습을 주로 보여줬다. 이번 회차에서는 기자로서 사건을 추적하는 권태성의 면모가 본격적으로 부각됐다.
표규철의 도주 상황을 목격한 뒤 사건의 단서를 좇는 과정에서는 이전까지 보여준 부드러운 모습과 다른 분위기를 형성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의문의 문자를 확인한 직후 달라지는 표정으로 권태성에게 숨겨진 이야기가 있음을 암시했다.
'유부녀 킬러'는 지난달 31일 7.4%로 출발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회 8.0%, 3회 8.3%에 이어 4회는 9.4%를 기록했다. 방송 4회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셈이다.
남자 주인공을 맡은 정준원은 캐스팅 단계부터 일부 원작 팬들 사이에서 미스캐스팅이라는 반응에 직면했다. 웹툰 원작 속 권태성이 수려한 외모를 지닌 인물로 묘사된 것과 달리, 정준원은 그동안 친근하고 현실적인 이미지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예능 출연 태도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정준원은 지난 1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에 게스트로 출연해 내향적인 성격이라고 밝힌 가운데, 일부 장면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모습이 비치면서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았다.
캐스팅부터 예능 출연까지 정준원을 둘러싼 잡음이 이어졌지만, 본업에서는 시청률로 성과를 내고 있다. '유부녀 킬러'가 10%대의 벽까지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이어진다.
'유부녀 킬러'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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