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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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방송인 유재석이 정지선 셰프를 섭외하며 특급 인맥을 자랑했다.

8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 하하, 허경환, 주우재, 정준하가 함께하는 '쉼표, 클럽' 여름 정모가 펼쳐졌다.

이날 회원들은 5만원씩 회비를 내고 유재석이 준비한 코스를 따라 움직였다. 앞선 모임에서 유재석의 '횡령' 전적을 지켜봤던 주우재는 시작부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그는 "매 모임마다 횡령이 발생한다. 제가 횡령이 없도록 막아보겠다"며 "저 파란 조끼를 오늘 감옥에 넣겠다"고 선언했다.
사진=MBC '놀면 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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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을 향한 주우재의 감시는 정모 내내 계속됐다. 마지막 코스로 이동하면서도 남은 공금을 계산한 주우재는 "공금이 많이 남았다. 인당 3만원은 나와야 맞다"며 제대로 된 식사를 요구했다.

계속되는 의심에도 유재석은 여유만만했다. 그는 회원들에게 "감동하실 거다"라고 자신하며 마지막 코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 이유는 현장에 도착하자 공개됐다. '중식의 여왕' 정지선 셰프가 회원들을 위한 요리를 직접 준비하고 있었던 것.

정지선 셰프는 "시샵님께서 특별히 부탁하셔서 왔다"고 밝혔고, 주우재는 "뭐 하는 분인데 이런 유명한 분을 섭외했냐"며 유재석의 인맥에 감탄했다. 앞서 유재석을 감옥에 넣겠다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그의 의자를 직접 빼주며 깍듯한 태도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C '놀면 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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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환 역시 유재석을 향해 큰절까지 올렸다. 그는 "그냥 한 번만 가만있으면 어떤 일이 일어나고 정리가 된다. 참으면 다 알아서 일이 진행된다"며 시샵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정지선 셰프는 참돔 튀김을 비롯해 딤섬, 오이무침 등 다양한 음식을 준비했다. 특히 두 시간 동안 끓여낸 육수를 활용한 전가복까지 선보이며 무더위에 지친 회원들을 위한 만찬을 완성했다. 회원들의 불만도 정지선 셰프의 음식 앞에서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러나 어렵게 회복한 유재석의 신뢰는 오래가지 못했다. 정준하가 "친분으로 와서 15만원 먹으려는 거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자 유재석은 수상한 침묵을 지켰다.

하하는 이미 스케줄 때문에 자리를 떠난 정지선 셰프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실 확인에 나섰다. "시샵님에게 돈 받은 거 있냐"는 질문에 정지선 셰프는 "없다"고 답했고, 현장은 다시 술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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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유재석은 가지고 있던 남은 회비 15만원을 뒤늦게 꺼냈다. 그는 "정지선 셰프님이 제가 얘기드리니까 돈 받겠다고 오신 게 아니라서"라고 해명했지만, 회원들은 쉽게 납득하지 않았다. 급기야 "혼자 슈킹하려고"라며 유재석을 몰아세웠다.

정지선 셰프라는 특급 인맥을 동원해 단숨에 회원들의 신뢰를 얻었던 유재석. 그러나 끝까지 손에 남아 있던 15만원이 발각되면서 '쉼표, 클럽' 시샵의 공금 횡령 의혹은 또 한 번 이어지게 됐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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