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수는 2013년 MBC '아빠! 어디가?'를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이젠 날 따라와', '내 아이의 사생활' 등에 출연했지만, 대부분 아버지 이종혁이나 형 이탁수와 함께한 가족 예능이거나 일회성 출연에 그쳤다. 구독자 20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10준수'도 운영 중이지만 영상 업로드 주기가 1년 이상으로 길어 꾸준한 크리에이터 활동을 이어왔다고 보기도 어렵다. 또한 별도의 소속사나 정식 데뷔 소식 역시 알려진 바 없어 현재까지 이준수 개인으로서 쌓아온 활동 이력은 많지 않다.
다만 연예계 활동에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왔다. 이준수는 지난해 ENA 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에서 배우가 꿈이라고 밝히며 형 이탁수와 함께 독백 연기를 선보이는 등 연기를 향한 열정을 내비쳤다. 최근에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연극전공 26학번으로 입학한 소식을 알리며 배우를 향한 뜻을 이어가고 있다.
물론 이는 프로그램이 노린 지점일 수도 있다. 현정환 PD는 '피의 게임' 시리즈에서 방송 경험이 적은 일반인 출연자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날것의 반응을 이끌어내고,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캐릭터를 발굴해왔다. '데블스 플랜', '더 지니어스' 등 다른 서바이벌 예능에서도 비슷한 공식은 존재해왔다. 이준수 역시 이미 완성된 방송인들과는 다른 예측 불가능한 매력을 더하는 참가자로서 활약을 기대해볼 수 있다.
결국 '술래게임'은 이준수에게 '이종혁의 아들'이라는 수식어를 떼고 홀로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줘야 하는 무대가 됐다. 동시에 아직 방송인으로서 검증되지 않은 이준수를 출연진으로 선택한 제작진 역시 시험대에 오른다. 이준수의 새로운 면모를 끌어내 신선한 캐릭터를 발굴한 승부수로 평가받을지, 연예인 자녀라는 화제성에 기댄 캐스팅에 그칠지는 방송이 공개된 후 판가름 날 전망이다.
박주원 텐아시아 기자 pjw0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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