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종혁의 차남 이준수가 OTT 예능 출연 소식을 알렸다. / 사진=SBS, 텐아시아 DB
배우 이종혁의 차남 이준수가 OTT 예능 출연 소식을 알렸다. / 사진=SBS, 텐아시아 DB
배우 이종혁의 차남 이준수가 글로벌 OTT 예능의 고정 출연자로 발탁됐다. 최근 장남 이탁수가 배우로 첫발을 내디딘 데 이어 이준수 역시 본격적인 방송 활동에 나서는 모양새다. 다만 아직 '이종혁의 아들'이라는 수식어를 넘어 개인으로서 보여준 활약이 많지 않은 만큼, 이번 행보는 그의 방송 경쟁력을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이종혁 子' 이준수, 단독으로 OTT 예능 발탁…홀로 선 예능 시험대[TEN스타필드]
디즈니+는 지난 6일 오리지널 예능 '술래게임'의 공개 일정과 출연진 13인을 공개했다. 오는 9월 공개 예정인 '술래게임'은 추격 서바이벌 예능으로, 웨이브 '피의 게임' 시리즈를 탄생시킨 현정환 PD가 연출을 맡았다. 황재균, 빠니보틀, 경수진, 육준서, 박지민 등 저마다 자신의 영역에서 활약해온 인물들이 출연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이준수의 합류가 눈길을 끈다.

이준수는 2013년 MBC '아빠! 어디가?'를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이젠 날 따라와', '내 아이의 사생활' 등에 출연했지만, 대부분 아버지 이종혁이나 형 이탁수와 함께한 가족 예능이거나 일회성 출연에 그쳤다. 구독자 20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10준수'도 운영 중이지만 영상 업로드 주기가 1년 이상으로 길어 꾸준한 크리에이터 활동을 이어왔다고 보기도 어렵다. 또한 별도의 소속사나 정식 데뷔 소식 역시 알려진 바 없어 현재까지 이준수 개인으로서 쌓아온 활동 이력은 많지 않다.

다만 연예계 활동에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왔다. 이준수는 지난해 ENA 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에서 배우가 꿈이라고 밝히며 형 이탁수와 함께 독백 연기를 선보이는 등 연기를 향한 열정을 내비쳤다. 최근에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연극전공 26학번으로 입학한 소식을 알리며 배우를 향한 뜻을 이어가고 있다.
이준수가 오는 9월 공개되는 디즈니+ '술래게임'에 출연한다. / 사진=디즈니+ 코리아 SNS
이준수가 오는 9월 공개되는 디즈니+ '술래게임'에 출연한다. / 사진=디즈니+ 코리아 SNS
그럼에도 현재 이준수를 설명하는 가장 익숙한 수식어는 여전히 '이종혁의 아들'이다. 어린 시절부터 방송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쌓아왔다는 점은 분명 그만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가족과 함께한 짧은 예능 출연 외에는 이렇다 할 결과물이 없는 이준수가 13인의 출연진에 이름을 올린 점은 '연예인 자녀'라는 배경이 캐스팅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물론 이는 프로그램이 노린 지점일 수도 있다. 현정환 PD는 '피의 게임' 시리즈에서 방송 경험이 적은 일반인 출연자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날것의 반응을 이끌어내고,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캐릭터를 발굴해왔다. '데블스 플랜', '더 지니어스' 등 다른 서바이벌 예능에서도 비슷한 공식은 존재해왔다. 이준수 역시 이미 완성된 방송인들과는 다른 예측 불가능한 매력을 더하는 참가자로서 활약을 기대해볼 수 있다.

결국 '술래게임'은 이준수에게 '이종혁의 아들'이라는 수식어를 떼고 홀로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줘야 하는 무대가 됐다. 동시에 아직 방송인으로서 검증되지 않은 이준수를 출연진으로 선택한 제작진 역시 시험대에 오른다. 이준수의 새로운 면모를 끌어내 신선한 캐릭터를 발굴한 승부수로 평가받을지, 연예인 자녀라는 화제성에 기댄 캐스팅에 그칠지는 방송이 공개된 후 판가름 날 전망이다.

박주원 텐아시아 기자 pjw0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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