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놀면 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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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국민 MC 유재석이 진한 향수 냄새와 매미 소리에 예민한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8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는 '쉼표, 클럽' 회원들이 여름 정모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시샵 '폐오르간' 유재석은 등장부터 회원들을 향한 불만을 쏟아냈다. 그는 "나 '쉼표, 클럽' 하기가 싫은 게 말들이 너무 많다. 5만 원 내고 하루 보내면서 뭐 이렇게 말들이 많은지 모르겠다"며 "오늘은 따끔하게 말을 하려고 한다"고 선언했다.
사진=MBC '놀면 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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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모임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유재석의 심기를 건드린 건 정준하의 향수였다. 정준하와 악수한 유재석은 곧바로 "향수 냄새. 적당히 뿌려라. 왜 이렇게 향수를 뿌리냐"며 코를 막았다. 이어 "제가 코에 예민하다"고 털어놨다.

정준하가 해명하기 위해 입을 열자 유재석은 "얘기하지 마"라고 단호하게 말을 끊었다. 이를 지켜보던 허경환은 "입안에도 뿌렸냐"고 장난쳤고, 주우재 역시 "입냄새가 낫다"고 거들어 폭소를 유발했다.

정준하는 과거 프랑스에 있을 당시 향수를 많이 뿌렸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이를 놓치지 않고 "파리에서 불법 체류했겠지"라고 받아치며 티격태격 케미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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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의 예민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매미 소리가 들려오자 귀를 막았고, 주우재는 "오늘 되게 예민하시네"라며 의아해했다. 유재석은 "아까는 매미 소리도 좋았는데 냄새가 코를 자극하니까 이제 짜증 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결국 회원들은 바람을 타고 퍼지는 향수 냄새를 피하기 위해 자리를 재배치했다. 졸지에 격리된 정준하는 "여러분은 향수 안 뿌리냐"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정준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살다 살다 처음 들어본다. 주변에서 냄새 좋다고 이 향수 어디 거냐고 맨날 물어본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저쪽 땀 냄새가 더 심하다. 저렇게 짜증 내는 거 처음 본다. 사람 불편하게 시작하자마자 기분 좋게 하겠냐"고 발끈했다. 하지만 이내 "해야지"라고 덧붙이며 모임을 향한 의지를 보여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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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을 가라앉힌 유재석은 회원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제가 후각에 예민하다. 그런데 강변 님이 향수를 너무 강하게 뿌린 바람에 흥분한 것 같아서 회원들에게 미안하다"며 "이분들 마음을 확 풀어드리려고 열심히 준비했다"고 분위기 수습에 나섰다.

그런 유재석을 지켜보던 허경환은 뜻밖의 진단을 내렸다. 그는 "시샵 님이 갱년기가 온 것 같다. 요즘 생각도 많으시더라"며 유재석을 공격했다. 그러면서 가방을 뒤적이더니 "그래서 제가 오늘 특별한 걸 들고 왔다. 사랑"이라고 외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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