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MBC '놀러코스터'에서는 노홍철, 최강록, 고경표, 빠니보틀이 스페인 여행을 함께하며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노홍철은 최강록에게 최근 달라진 일상에 대해 조심스럽게 질문했다. 그는 "스페인에 올 때도 비행기에서 형을 알아보고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지 않았냐"며 "나는 방송을 한 지 20년이 지났는데도 사람들이 나를 알아본다는 게 아직도 너무 신기하다"고 말했다.
최강록은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낯설고 무섭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노홍철은 자신의 경험을 담담하게 고백했다. 그는 "나는 방송 일이 너무 재미있었다. 내 DNA를 채취해서 '날 위해 만든 직업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행복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생각이 달라졌다고. 노홍철은 "어느 순간 갑자기 '내가 이걸 해도 되나', '내게 이런 관심을 받을 자격이 있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조심스러워졌다"고 말했다.
노홍철은 "과거 신동엽 선배가 '사람이 익명성을 잃는다는 게 얼마나 큰일인지 모른다. 항상 조심하고 깊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그때는 스무 살이라 '저는 다 좋아요'라고 대답했는데, 지금은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최강록은 "노홍철은 나와 다른 세상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야기를 나눠보니 결국 사람 사는 고민은 비슷하다는 걸 느꼈다"며 "마음의 노크를 하는 사람 같았고 선한 기운을 느꼈다"고 전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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