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현재를 위하여'는 아버지의 가정폭력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녀 현재(황보운 분)가 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고 있는 해인을 자신의 계획 속에 끌어들이며 삶을 바꾸려는 선택을 그린 작품으로 채정안은 극 중 잃어버린 딸 윤슬을 향한 기다림을 안고 화원을 운영하는 해인 역을 맡았다.
채정안은 '현재를 위하여'에서 기존에 보여줬던 이미지와는 다른 얼굴을 선보였다. 해인은 딸을 잃은 상실감에 머물러 있지만, 동시에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인물. 채정안은 내면의 아픔을 드러내기보다 해인이 품고 있는 슬픔과 무력감, 무너지지 않으려는 마음을 그려냈다.
채정안은 화장기 없는 얼굴과 차분한 목소리, 절제된 움직임으로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해인의 일상을 담아냈다. '현재를 위하여'를 통해 연기 변신으로 상실과 회복 사이에 놓인 인물을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영화 '현재를 위하여'는 지난 17일 개봉 후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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