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공개된 '남편들'은 범죄 조직에 납치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얼떨결에 힘을 합친 전남편 충식(진선규 분)과 현남편 민석(공명 분)의 예측불허 작전을 그린 코믹 액션 영화다. 윤경호는 극 중 10년 전 한 지역을 주름잡던 마약 조직 용강파의 보스 김용강으로 분해 극의 한 축을 담당했다.
후반부로 갈수록 김용강의 서늘한 본색이 모습을 내비친다. 조직 재건을 위해 마도준과 과거 자신을 체포했던 황충식(진선규 분), 그들의 가족까지 위협하며 냉혹한 면모를 보여준 것. 마도준의 마약 사업 핵심인 AI 프로그램 '나비'를 파괴하는 장면에서는 광기 어린 집념과 위압감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홀로 다수를 상대하는 거친 액션과 흔들림 없는 기세까지 더해 최종 빌런다운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최근 윤경호는 티빙 오리지널 '취사병 전설이 되다'에서 박지훈과 코믹한 호흡을 맞췄다. 또 소지섭 주연의 SBS 드라마 '김부장' 출연을 확정하며 차기작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윤경호는 '핑계고'를 비롯한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말 수가 많은 유쾌한 이미지로 큰 호응을 얻었다. 작품과 예능을 오가며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한 그가 이번에는 마약 조직 보스로 변신해 또 다른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윤경호가 출연한 영화 '남편들'은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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