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호선 SNS
사진=이호선 SNS
상담가 이호선이 세상을 떠난 가수 고(故) 옥희(본명 김광숙)를 추억하며 생전 따뜻했던 기억을 전했다.

이호선은 지난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호선아, 줌바를 배워!"라며 자신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주던 고인을 떠올렸다.

그는 "옥희 선생님을 녹화장에서 뵐 때면 활력을 주고 건강을 준다며 열정의 몸짓으로 줌바를 보여주곤 하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MBC '기분 좋은 날'에 함께 출연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늘 옆자리 짝꿍이었다. 기쁨으로도, 긍정으로도 짝꿍이 되어주셨다"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특히 이호선은 "손을 잡아주시고 늘 엄지를 척 올리며 '아주 잘하고 있어'라고 말씀해주신 그 목소리가 아직 귀에 그대로 남아 있다"며 "사랑 많은 옥희 선생님께서 오늘 소천하셨다. 한국 가요계 역사가 되고 사랑의 여인으로 우리에게 기억될 옥희 선생님의 명복을 기도한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앞서 옥희는 지난 20일 오후 경기 수원의 한 호스피스 병동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향년 73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신장암 진단 후 오랜 투병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1953년 부산에서 태어난 옥희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미8군 쇼 무대에 올랐으며, 1968년 그룹 서울시스터즈 리더로 활동하며 미국과 캐나다 무대에서도 활약했다. 이후 솔로 가수로 전향해 '나는 몰라요', '눈으로만 말해요', '이웃사촌', '두 손을 잡아요'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1970년대 가요계를 대표하는 스타로 사랑받았다.

지난해 신장암 진단을 받은 뒤에도 활동 의지를 놓지 않았던 그는 올해 3월 KBS1 '가요무대'에 출연해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엄수된다. 발인은 오는 24일 오전 11시이며, 장지는 분당홈추모공원이다. 유족으로는 남편인 전 복싱 세계챔피언 홍수환과 1남 1녀가 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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