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멋진 신세계' 캡처
사진 = SBS '멋진 신세계' 캡처
모진 현실의 장벽 앞에서 서로를 밀어내며 갈등했던 임지연과 허남준이 절체절명의 위기 순간에 서로를 향한 진심을 각성하며 취재진 앞에서 당당하게 연인 관계를 공표했다.

지난 30일 밤 9시 50분 방송된 SBS '멋진 신세계'(연출 한태섭, 김현우/ 극본 강현주)7회에서는 신서리(임지연 분)와 차세계(허남준 분)가 애틋한 첫 입맞춤을 나누며 깊어진 감정을 확인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모창그룹의 후계자 차세계는 신서리에게 입을 맞춘 뒤 절대 놔줄 생각이 없다며 거침없는 소유욕을 표현했다. 술기운에 전생인 궁녀 강단심(임지연 분) 시절의 인연을 떠올린 신서리가 혼잣말을 읊조리자 차세계는 "다른 남자를 떠올리는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며 귀여운 질투심을 감추지 않았다.

다음 날 밤새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척 도망치려는 신서리에게 차세계는 "지난밤의 일을 무를 수 없다"며 단단히 속박하겠다는 직진 고백으로 연신 설렘을 안겼다. 회사에서도 신서리의 프로필을 정리하라고 지시하며 외모를 치켜세우는 등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애정 공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러한 달콤함도 잠시 차세계의 첫째 고모 차주란(정영주 분)이 신서리의 옥탑방을 찾아와 정략혼을 막기 위한 꼼수로 돈 봉투를 건네며 곁에 머물 것을 역제안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여기에 차세계와 결혼할 사이라고 주장하는 모태희(채서안 분)까지 나타나 신서리의 미약한 처지를 비아냥거리며 모욕을 줬다.
사진 = SBS '멋진 신세계' 캡처
사진 = SBS '멋진 신세계' 캡처
과거의 슬픈 기억과 현재의 초라한 처지를 자각한 신서리는 결국 차세계를 향한 마음을 접기로 결심하고 생일 파티를 준비해 찾아온 차사계에게 "더는 방패 삼고 싶지 않다"며 "사내가 필요해도 너는 절대 아니다"며 거절했다. 차세계는 눈시울을 붉히며 돌아섰으면서도 신서리를 위해 어두운 옥탑방 전등을 환하게 교체하고 오르골과 함께 정성 어린 손편지를 남겨두는 헌신적인 면모를 보였다. 편지를 통해 독한 말로 밀어내도 행복을 빌어주겠다는 진심을 확인한 신서리는 무너지듯 오열하며 참아왔던 연정을 터뜨렸다.

여기에 최문도(장승조 분)의 계략으로 차세계가 억울한 음주운전 뺑소니 누명을 쓰는 최악의 악재가 겹치며 극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차세계는 신서리와 함께 있었다는 알리바이를 증명하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음에도 연인을 보호하고자 침묵을 지켰고, 이 소식을 접한 신서리는 마침내 주저함을 버리고 경찰서로 달려갔다.

갑작스러운 방문에 놀란 차세계가 찾아온 이유를 묻자 신서리는 "너 지켜주려고 나도 너 위해서 뭐든 해보려고"라고 답하며 애틋함을 자아냈다. 순간 수많은 취재진이 몰려들어 플래시를 터뜨리자 차세계는 재킷으로 신서리의 얼굴을 가려주려 차단했으나 신서리는 재킷을 내리고 언론 앞에 당당히 자신을 드러냈다. 같이 망하는 것이 아니냐고 묻는 차세계의 손을 꼭 쥔 신서리는 "망가지면 망가진 대로 부서지면 부서진 대로. 괜찮다 너와 함께라면"이라고 외치며 역대급 정면 돌파 엔딩을 완성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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